더 좁아진 취업문..20대 고용 역대 최저
[KBS 울산]
[앵커]
울산의 20대 취업자가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 6만 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젊은층의 탈울산 행렬도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시험장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이른바 스펙을 쌓기 위해 모여든 20대 취업 준비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이수민/대학교 4학년 : "주변에 친구들도 그렇고 취업 준비하는 사람들이 자격증시험 많이 쳐서 저도 공부하고 시험치러 왔어요."]
울산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올 1분기 각종 자격증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만 2천 6백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강주선/울산상공회의소 공공사업팀장 :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이 공공기관 채용 가산점 활용 및 업무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자격증 취득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런 열띤 구직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청년들의 취업문은 더 좁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20대 취업자 수는 5만 8천 명으로 일년 전보다 6천 명 감소했습니다. 광역시 승격 이후 가장 적은 수칩니다.
청년층 실업률도 9.3%로 전체 실업률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러다 보니 일자리 등을 찾아 울산을 떠나는 20대 청년 인구가 올 1분기에만 천 5백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20대 일자리 확대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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