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고성능 전기차 RS 이트론 GT 첫 공개

[경향신문]

아우디코리아가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순수전기차 ‘RS 이트론 GT’(앞쪽)와 ‘이트론 GT’(뒤쪽)가 서울 용산구 메종한남에 전시돼 있다.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코리아가 20일 순수전기차 ‘이트론 GT’와 고성능 버전 ‘RS 이트론 GT’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두 차량은 앞뒤 차축에 모두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하고 있다. 이트론 GT는 최고출력 390㎾(530마력)와 최대토크 65.3㎏·m를 낸다. RS 이트론 GT는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475㎾(646마력)와 84.7㎏·ｍ다.

93.4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이트론 GT는 최대 488㎞, RS 이트론 GT는 472㎞를 달릴 수 있다. 배터리는 33개의 셀 모듈로 구성됐으며, 각 모듈은 12개의 파우치 셀로 만들어졌다. 800V급 충전 시스템으로 충전시간도 단축됐다. 이 리튬이온 배터리는 앞뒤 차축 사이에 장착돼 무게중심을 낮추고, 전방과 후방 차축의 하중 분포를 5 대 5 비율로 만들어 차량 핸들링 성능도 높여준다.

두 차량 모두 전기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됐다. 평소에는 앞바퀴에 주로 동력이 전달되지만 미끄러운 노면이나 코너링 때는 후륜 구동용 전기모터에 동력이 전달돼 주행 안전성을 높인다.

아우디코리아는 두 차량이 GT 모델답게 공기저항 계수(Cd)도 0.24로 낮으며, 초고강도 강철과 강화 배터리 하우징으로 높은 강성과 충돌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트론 GT와 RS 이트론 GT는 친환경차답게 전기·바이오가스 기반의 열에너지를 사용하는 독일 볼링거 호페 공장에서 생산되며, ‘탄소중립’ 열차를 통해 배송된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