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베로나 윙백 디마르코의 성장, 인테르도 방긋

이형주 기자 2021. 5. 20.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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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디마르코는 1997년생의 이탈리아 윙백이다.

디마르코의 주포지션은 역시나 왼쪽 윙백이다.

어찌됐든 베로나 임대서 실력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 디마르코의 가치 또한 높아진 상황이기에 만약 팔더라도 손에 쥐는 금액이 커진 인테르 입장에서는 미소를 짓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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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스 베로나 레프트백 페데리코 디마르코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90번째 이야기: 베로나 윙백 디마르코의 성장, 인테르도 방긋

페데리코 디마르코(23)가 성장을 이뤄냈다. 

올 시즌 베로나는 직전 시즌에 이어 세리에 A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클럽이다. 베로나는 재정 규모 면에서 다른 클럽들과 경쟁이 되지 않는 규모에도 유럽 대회 진출권을 위협했다. 현재 순위는 10위인데 최종전에서 그들이 지고, 볼로냐 FC 1909가 이기지만 않는다면 Top10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베로나의 선전에는 역시나 이반 유리치 감독의 공헌이 가장 크다. 2019년 승격한 베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천천히 클럽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선수들을 보면 대부분의 선수가 훌륭한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디마르코의 공헌을 빼놓을 수 없다. 

디마르코는 1997년생의 이탈리아 윙백이다. 디마르코는 준수한 수비력을 보유한 선수이며, 공격시에는 적절한 타이밍에 오버래핑을 나가 킥 한 방으로 경기를 뒤바꾸는 선수다. 밀라노 태생으로 인터 밀란 유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A대표팀은 아직이지만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도 두루 거쳤다. 한동안 침체됐던 기간도 있지만 최근 맹활약으로 커리어를 되살리고 있다. 

올 시즌 베로나는 3-4-3 포메이션을 쓰고 있다. 디마르코의 주포지션은 역시나 왼쪽 윙백이다. 하지만 스리백의 왼쪽 스토퍼 위치도 겸했다. 왼쪽 윙백과 왼쪽 스토퍼는 활약하는 반경도, 포지션의 매커니즘도 다르지만 복수 포지션을 훌륭히 수행했다. 

디마르코는 그러면서도 세리에 A 5골 3어시스트라는 훌륭한 기록을 만들었다. 후방 센터백까지 소화한 선수가 만든 기록이라 더 찬사를 받을만한 기록이다. 특히 디마르코가 만든 5골이라는 기록은 올 시즌 이탈리아 수비수의 세리에 A 최다 득점 기록이다. 

국적을 떠나도 로빈 고젠스(독일, 11골 6어시스트), 아치라프 하키미(모로코, 7골 8어시스트), 테오 에르난데스(프랑스, 7골 5어시스트)의 3명을 제외하면 그보다 올 시즌 더 많은 골을 넣은 수비수는 없다. 해당 3명이 올 시즌 경이적인 활약을 했음을 고려하면 디마르코의 공헌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이 가능하다.

올 시즌이 끝나고 디마르코가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는 불분명하다. 현재 베로나는 그가 임대온 팀이고 원 소속팀은 인테르이기 때문이다. 베로나는 그를 눌러앉히고 싶지만 가격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 

인테르가 임대 복귀 이후 그를 다시 쓸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구단주 스티븐 장 회장의 모기업 쑤닝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높은 가격을 제의받는다면 팔 가능성도 있다. 어찌됐든 베로나 임대서 실력이 상승하고, 그로 인해 디마르코의 가치 또한 높아진 상황이기에 만약 팔더라도 손에 쥐는 금액이 커진 인테르 입장에서는 미소를 짓는 상황이다. 

그가 다시 한 번 주목받는 현 위치까지 올라오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끈질긴 노력으로 이를 만들었다. 잠시 주춤했던 시기를 딛고 이탈리아 정상급의 공격형 윙백으로 재도약하고 있는 디마르코. 그의 성장을 바라보는 것이 흥미롭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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