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이재명 "윤석열, 예쁜 포장지밖에 못 봐서 내용 몰라"

이광연 2021. 5. 2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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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박창환 장안대 교수 /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대권주자들 행보 끝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우선적으로 이재명 지사의 싱크탱크가 오늘 공식 출범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민주당 현역의원들 30여 명이 참석한 것이 눈에 띄고. 특히나 초선의원들도 25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겠죠?

[박창환]

생각보다 당내의, 국회의원 출신이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역시 지지율 1위다 보니까 가능성을 본 국회의원들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오늘 포럼 이름이 저는 굉장히 특이했어요.

그러니까 공정은 지금 여기저기 다 나오니까 그런데 성장과 공정 이랬거든요. 그러니까 특히나 코로나 시대에 경제가 침체돼 있고 이후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장, 이건 불가피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대의 어떤 흐름, 변화 이런 것들을 여기에 담아낸 거 아니겠느냐.

그래서 이재명 지사가 앞으로 차기 대선에서 이야기할 부분들을 이 안에 담은 거 아닌가. 이런 느낌도 줬어요. 그런 측면에서 이재명 캠프, 소위 아직 캠프라고 불리기는 뭐하지만 사실상의 캠프 출범식 아니냐, 대선 출정식 아니냐 이런 느낌까지 주는 것 같습니다.

[앵커]

초선 의원들이 다수 참여한 건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박창환]

이재명 지사가 그동안 친문의 견제를 받을 거다, 이런 얘기들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사실 놓고 보면 이번 초선은 사실 친문 아닌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민주당 안에.

그렇게 본다면 꼭 그렇지 않다. 이런 어떤 이제는 이재명 소위 대망론.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당내에서 조금씩 현실화되어가는 그런 가능성을 보여준 측면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초선 의원들 다수 참석한 것도 눈에 띄지만 박원순계, 이를테면 박원순계 핵심 인사죠. 3선의 박홍근 의원이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어떻습니까?

앞서 말씀하신 대로 국회의원 출신이 아닌 대선후보 이재명 지사, 원내외 인사 합류가 앞으로도 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을까요?

[김병민]

지금 상대 후보라고 볼 수 있는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가 제대로 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있게 되는 대통령선거 경선의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죠.

그러면 지금 현재 과거에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이해찬 전 대표마저도 사실상 이재명 지사를 돕는 것이 아니냐라고 언급이 될 정도의 상황입니다.

아마 민주당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 움직이는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고 이것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다면 이재명 대세론을 꺾으면서 새로운 주자가 다시 한 번 경쟁 구도를 만들기는 이미 너무 어려운 상태로 치달은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어떤 세력 확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이었을까요?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서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표현이 등장했는지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참 뭐…. 제가 그분이 무슨 생각하는지 한 번도 본 적 없습니다. 누군가가 살짝 보여주는 부분적 포장지밖에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판단하기 정말 어렵습니다. 가능하면 좀 빨리, 정치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부를 국민께 보여드리고 판단을 받는 게 정치인 또는 정치인 되고자 하는 분의 도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알맹이를 봐야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써보기도 해야 하는데 포장만 자꾸 예쁜 부분만 자꾸 보여줘서 판단 어려워서 더 말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우리 김병민 위원께서 이 발언 나갈 때 쓱 웃으셨거든요. 미소의 의미를 먼저 여쭤봐도 될까요?

[김병민]

표현과 비유를 굉장히 재미있게 비유를 해 주셨는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지사를 앞서가는 각종 여론조사 지표가 나온 게 한두 달의 여론조사가 아닙니다.

꽤 오랜 기간의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압도적인 1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기대치들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고 그럼 윤석열 전 총장에게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많은 국민들은 겉으로 보여지는 예쁜 포장지만 보고 그 많은 국민들의 표심이 여론조사에서 1위 윤석열을 만들어냈을 거냐?

그렇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재명 지사가 뾰족하게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하루속히 나와서 한번 겨뤄보자라고 하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윤석열 전 총장, 잠행이 좀 길어지고 있는데 이재명 지사 얘기처럼 본인 스스로 대권에 의지가 있다면 결단을 내리고 뛰어들어야 될 시점들이 이제 점점 다가오는구나라는 생각에서 저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박창환]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본인은 기본 시리즈다, 그다음에 정책 대안이다 이래서 알맹이를 가지고 승부하는데 윤석열 전 총장은 헌법에 대해서 한두 마디 얘기한 것 외에는 어떠한 것도 아직은 밝혀진 게 없어요.

그러다 보니까 견제다라고 하기에는 뭐 하지만 이제 좀 얘기를 내놔봐라. 도대체 출마한다는 얘기는 들리는데 그건 벌써 1년 전부터 들리고 있는데 도대체 나라를 어디로 끌고 가겠다는 거냐.

내용 없이 지금 1년 동안 이렇게 하고 있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얘기예요. 그런 측면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내공을 쌓는 중이다 그러는데 그런 부분들을 가지고 TV토론이나 향후에 이런 소위 정책 공방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재미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감도 가져봅니다.

[앵커]

사실 이 대목에 대한 윤석열 전 총장의 반응이 궁금하기는 해요. 한번 기다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사에 대한 견제구도 날아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당 내에서 독주가 이어지다 보니 견제성 발언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는 박용진 의원이 한마디 했어요.

[김병민]

박용진 의원 입장에서도 당연히 앞서 가고 있는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 실망이다라는 언급을 끄집어냈는데요. 과거에 했던 발언들이랑 입장이 바뀌게 됐던 사면과 관련된 얘기를 하고 있는 거죠.

지난 대선에서 국정농단에 대한 사면 절대 불가하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당시 이재명 지사가 급격하게 인기가 좋았던 건 사이다 발언의 정치인으로 떠올랐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아무래도 유력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보니까 특정 지지층만을 위한 발언보다는 조금 더 폭넓게 중도적인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서 앞서 얘기했던 포럼에서의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언급하기도 하고 보수적인 사람들에게도 더 접근하기 위한 내용들이 변하고 있죠.

이런 것들에 대한 견제구를 박용진 의원이 언급하고 있고요. 박용진 의원이 대선 출마선언한 지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금은 조금 지지율이 미약한 상태지만 지지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는 측면들이 보입니다.

2017년도 대통령선거 때 이재명이라고 하는 당시 기초자치단체장이 그 정도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이번 대통령선거를 두고 재선의 박용진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시간이 지나면서 과거에 안희정, 이재명이 했던 역할 그 이상을 해내지 않을까라고 기대하는 사람들도 다소 있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위원님 말씀하셨기 때문에 마침 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있거든요. 화면에 올려주시고. 어떻습니까? 여전히 양강 구도이기는 한데 1, 2위 간에 다소 격차가 벌어지기는 했어요.

[박창환]

윤석열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다 보니까 조금씩 지지율이 빠지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 이거는 향후 출마선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봐야지, 그 이후를 봐야 될 것 같고요.

다른 부분에서 사실은 눈에 띄는 게 없는데 소위 여당 내에 이낙연 전 대표나 정세균 전 총리. 여기 지지율이 변동이 없는 게 민주당 빅3 중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대목이 아닐까.

[앵커]

이낙연 전 총리가 두 자릿수를 보이기는 하지만요.

[박창환]

9%, 10%를 왔다갔다하고 정세균 총리는 마의 5%를 못 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이게 과연 이래 가지고 흥행이 될까. 그런 측면에서 아까 박용진 의원 얘기를 했는데 민주당에서 10명 가까운 후보들이 있기는 하지만 뉴페이스로서는 유일하거든요.

가상화폐라든지 그다음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사이다 발언을 내놓는데 이게 지난번 유치원3법처럼 국민들의 어떤 마음과 부닥치는 면이 있다면 폭발성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아직은 그런 기회를 못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경선 과정, 특히 예비경선 과정에서 박용진 의원이 어느 정도 선방을 할지, 이건 흥미 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교수님은 뉴페이스라고 하셨는데 그중에 하나가 또 김동연 전 부총리 아니겠습니까? 최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언급을 해서 화제가 됐는데 이번에는 여당 쪽에서 언급이 나왔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일단 들어보시죠.

[이광재 / 더불어민주당 의원(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김동연 부총리하고는 교감을 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부총리 스스로 저는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라고 말씀을 하셨고 저한테 말씀하실 때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신의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김동연 전 부총리가 민주당이나 이광재 의원과 함께할 수도 있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그러면?) 그건 더 두고 봐야 할 일이죠.]

[앵커]

일단은 더 두고봐야 될 일이죠까지 들었습니다마는 일단 앞서 말씀드린 대로 양쪽에서 지금 김동연 전 부총리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김병민]

김동연 전 부총리가 흔히 말하는 문재인 정부에 대항하는 정치 세력으로 성장하거나 정치에 출마하게 되는 걸 굉장히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권 입장에서는 특히나 더 그런 것 같고요.

다만 김동연 전 부총리가 만약 대통령 선거에 나오겠다고 본격적으로 선언을 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얘기한 것처럼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서 사회적으로 커진 양극화 문제 그리고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경제 침체 문제를 끌고 갈 수 있는 국민의 삶과 먹거리를 해결할 수 있는 경제대통령의 기치를 김동연 전 부총리가 끌고 나오게 된다면 아마도 지금 있게 되는 대통령 선거 구도를 한번쯤흔들어놓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카드가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SNS에 글을 올린 거 보니까 본인 스스로 성장했던 흙수저에 대한 성공 신화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면서 기회라는 키워드를 끄집어냅니다.

윤석열 전 총장 하면 누가 뭐래도 공정에 대한 메시지, 공정과 정의를 본인의 화두로 끌어냈다면 김동연 부총리가 앞으로 내세우고자 하는 화두는 기회를 얘기하고 있는데요.

과거 영국의 보수당이 전당대회에서 전체 보수당 전당대회를 가두고 있는 키워드 하나가 기회라는 단어 한마디였습니다.

국민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필요한 그 기회를 어떻게 구현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각론들을 가지고 경제대통령과 맞물려서 김동연 부총리가 만약에 현실 정치판에 뛰어들게 되면 여기에 대해서 굉장히 파괴력 있는 일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 봅니다.

[앵커]

다시 한 번 그 SNS 문구 올려봐 주시고. 말씀하신 대로 지금 여야 양쪽에서 언급된 상황인데 주목할 부분은 기회복지라는 표현입니다.

지금 보면 이재명 지사 비롯해서 여권 주자들이 제안했던 어떤 복지의 개념과는 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거든요.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박창환]

금성 복지에 대해서는 비판도 많고 또 거기에 따라서 이게 과연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냐? 이런 얘기들도 있는데 김동연 부총리가 그동안에 많이 나왔던 현금을 줄 게 아니라, 소위 물고기를 줄 게 아니라 낚시하는 법을 갖다 그런 낚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측면의 이야기인데.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만약에 김동연 전 부총리가 떠오른다면 아무래도 야당행으로 소위 3지대나 또 야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그런 점에서 이광재 의원이 신의 있는 사람이다, 이렇게 얘기한 건 일종의 야당행 이야기가 나오니까 견제구를 던진 거 아닌가. 당신 우리 사람인데 어디 가, 이렇게. 그런 측면으로 읽히고요.

만약에 윤석열 카드가 무산되거나 또는 어려움을 겪는다면 빠르게 김동연 전 부총리를 야당에서 영입해서 소방수로 쓸 수 있는 그런 카드가 될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여당에서도 그 부분을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박창환 장안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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