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땅,우리생물] 쥐똥나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식물의 이름을 지을 때 사물의 생김새를 닮아 이를 이용해 이름을 짓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 열매의 모양이 쥐의 '똥'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쥐똥나무'라는 식물이 있다.
이 백랍이란 말에서 유래되어 쥐똥나무의 열매를 한방에서는 수랍과라 하며 강장, 지혈에는 물론 신체가 허약한 데도 쓰인다.
북한에서는 열매의 모양이 검은색 진주알처럼 보인다고 해서 쥐똥나무를 '검정알나무'로 부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열매의 모양이 쥐의 ‘똥’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쥐똥나무’라는 식물이 있다. 쥐똥나무는 예쁜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주 친숙하고 고마운 식물이다. 도시의 도로변이나 공원의 울타리용으로 많이 이용되고 늘 우리의 근저리에 함께 살고 있다.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쥐똥나무는 전국의 산과 숲 가장자리에서 쉽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높이 2∼3m이며 한 포기씩 자라기도 하며 여러 개체가 군락을 이루기도 한다. 가지는 많이 갈라지고, 잎은 마주나며, 타원 모양 또는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가지 끝에서 흰색 통 모양의 작은 꽃들이 모여 달린다. 열매는 5∼10mm 정도로 둥글거나 약간 타원형 모양이며, 핵과로 녹색이었다가 가을에 검게 익는다. 공해에 강하며, 가지를 잘라 원하는 모양을 만들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울타리용으로 흔히 심는다.
쥐똥나무에는 백랍벌레(쥐똥밀깍지벌레)가 기생하여 백랍이란 분비물이 가지 표면을 하얀 가루를 뒤덮는데, 이 백랍으로 만든 초는 다른 밀랍으로 만든 것보다 밝고 촛농도 흘러내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백랍이란 말에서 유래되어 쥐똥나무의 열매를 한방에서는 수랍과라 하며 강장, 지혈에는 물론 신체가 허약한 데도 쓰인다.
우리나라에는 동일 속에 8종 정도가 분포하며 동일 속인 광나무는 높이 3~5m로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에서 정원수나 울타리목으로 이용한다. 북한에서는 열매의 모양이 검은색 진주알처럼 보인다고 해서 쥐똥나무를 ‘검정알나무’로 부르고 있다. 쥐똥나무는 라일락, 미선나무와 같이 물푸레나무과에 속한다.
남기흠 국립생물자원관 환경연구사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