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와닿지 않아"..軍 '지휘관회의서 부실급식' 논의
[앵커]
군이 격리 장병 급식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내놓은 뒤에도 부실 급식이 제공됐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다시 소집해 추가 개선책을 논의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사들의 '부실 급식' 제보가 또다시 올라왔습니다.
11사단 예하 부대 장병이 올린 점심 배식 사진에는 밥과 국, 삼치조림 한 조각과 방울토마토 몇 알이 전부입니다.
정량 배식 40g이라던 시리얼은 20알이 전부였고 지난 14일, 반찬 칸 3곳이 덩그러니 비어있는 '부실 도시락'을 받은 장병은 100명이 넘었습니다.
여전히 국방부의 급식 개선 대책이 와닿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장병들.
서욱 장관은 13일 만에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다시 소집했습니다.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을 비롯한 군단장, 함대사령관 이상 지휘관 등을 화상으로 모인 회의는 1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격리 장병 급식과 시설환경 개선 관련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적인 제도개선 논의도 이뤄졌다는 설명입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코로나19 방역과 격리 장병 생활 여건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상황을 점검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계속해서 지침이라든지 제도 개선들에 대해서 논의가 되고 있고요."
무엇보다 군은 종합대책 발표 후에도 일선 부대에서 지속되는 부실 급식의 근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하고 군 수뇌가 현장을 방문해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욱 / 국방부 장관(지난 7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 "지휘관 여러분의 장병을 바라보고 생각하는 각별한 마음을 하나로 모아줄 것을 기대합니다."
국방부는 대책이 내실 있게 이행되도록 회의를 정례화하고, 격리 장병 처우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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