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되찾은 홍명보 다음은 '동해안 더비'
[앵커]
K리그 울산의 홍명보 감독이 최강 전북을 2년 만에 물리치고 모처럼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었죠.
이번 주말 또 하나의 고비인, '동해안 더비'가 기다리고 있는데 이번에도 웃을 수 있을까요.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 징크스를 날린 쐐기골이 터지자, 홍명보 감독이 기쁨을 감추지 않습니다.
마스크 사이로 보인 홍 감독의 미소.
마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할 때 같습니다.
[홍명보/울산 감독 : "선수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승리가 아니었나 해서 더더욱 기뻤던 것 같습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울산 홍명보호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특히 후반 막판 용병술이 절묘하단 평가를 받습니다.
강원전 중앙 수비수 불투이스를 공격수로 깜짝 변신시켜 극장골을 뽑아냈고, 전북의 파상 공세에, 뒷공간을 침투할 발 빠른 이동준을 교체 투입하는 용병술이 빛났습니다.
두 달여 만에 선두에 오른 울산은 포항과 '동해안 더비'를 앞두고 있습니다.
포항 레전드 출신인 홍 감독은 당시 룸메이트 김기동 감독과 대결을 앞두고 재미있는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홍명보/감독 : "김기동 감독은 뭘 하나씩 준비하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마스크도 막 눈에다 쓰고"]
[김기동/포항 감독 : "아직까지도 이렇게 무게를 잡으시는 것 같아서...이제는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선수들과 친하게 웃으며 다가갔으면 합니다."]
맞대결을 앞두고 나란히 4골을 폭발시킨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 더비는 시즌 판도를 가를 빅매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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