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만 만나면 '펄펄' NC 김영규 "기록이 좋아 자신감 생겼다"

김호진 기자 2021. 5. 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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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투수 김영규가 빗속에서도 호투를 이어가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NC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11-1로 이겼다.

특히 1승은 김영규가 지난 2019년 9월 27일 KBO 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던 강렬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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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 / 사진=김호진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김영규가 빗속에서도 호투를 이어가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NC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원정경기에서 11-1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NC는 시즌 21승17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선발 등판한 김영규는 8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김영규는 LG만 만나면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를 상대로 통산 7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했다. 특히 1승은 김영규가 지난 2019년 9월 27일 KBO 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했던 강렬한 경기였다.

지난해에는 LG를 상대로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거뒀으나 올 시즌 LG와 첫 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김영규는 8회까지 총 90개의 공을 던지며 마지막 9회에도 등판해 완투승을 노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미련 없이 노시훈에게 공을 건넸다. 그는 "던지고 싶었지만, 좋을 때 마무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다음에 기회가 올 것이다.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를 상대로 '킬러'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그는 "아무래도 잠실야구장은 넓고 이곳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 편하게 던졌다"며 "(좋은 기록들을) 전혀 생각 하지 않았다. 비도 오고 해서 공격적으로 던지자고 생각했다. 스트라이크가 잘 들어가 자신감이 생겼다. 빨리 투구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운 좋게 잘 막은 것 같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 내리기 시작한 비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치지 않았다. 비로 인해 시야가 가려진 탓인지 실책 3개가 터졌다. 그럼에도 김영규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이어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저는 어차피 던져야 해서 잘 던질 생각만 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5선발로 시작한 김영규는 지난 4월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9.53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4일 KIA 타이거즈 2군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호투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지나 13일 1군 복귀전을 치렀다.

김영규는 "2군에 있었을 때 처음부터 다시 생각했다"며 "감독님도 자신있게 던지라고 하셨고, 코치님들도 마찬가지로 파이팅 있게 던지라고 말해주셔서 좋았다"고 되짚었다.

한편 NC 구단은 이날 오후 '베테랑' 투수 이용찬을 FA로 영입했다.

KBO 리그 정상급 우완 이용찬의 합류 소식에 김영규는 "좋은 투수가 오니까 저희 팀도 더 강해질 것 같다. 워낙 베테랑이시니까 경기 운영이나 상황병 대처법을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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