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경찰 비위 물의..이번엔 집합금지 유흥업소서 음주

김영록 2021. 5. 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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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에선 간부 경찰관이 방역지침을 어기고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진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됐습니다.

최근 음주운전 등 경찰관들의 잇따른 비위로 감찰 활동이 강화된 가운데 벌어진 것이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록 기자입니다.

[리포트]

늦은 밤, 경찰에 한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부산의 한 유흥주점이 집합금지명령을 어기고 영업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신고를 받고 구청 직원과 경찰관 등 10명이 출동했고, 영업 중인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손님 10여 명을 찾아냈습니다.

손님 중에는 경찰관도 끼어 있었습니다.

부산 북부경찰서 소속 경위급 경찰관으로, 지인 2명과 술을 마시다 적발됐습니다.

부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12일부터 유흥시설 운영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해당 경찰관은 지인이 할 이야기가 있다고 불러 유흥주점에 들렀고, 술을 마실 목적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일규/부산경남미래정책 사무처장 : "(방역을)아주 강력하게 지켜야 할 경찰이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고 그에 따라서 방역 수칙위반 등에 따라서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관을 직위 해제하고, 감염병 위반 혐의로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입니다.

최근 부산에서는 경찰관들이 음주운전하다 행인을 치는가 하면, 방역지침을 어기고 도박을 하다 적발됐고, 경남에서도 간부 경찰관이 여직원에게 신체 접촉과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대기발령 되는 등 경찰관 비위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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