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집단 감염 잇따라..대구 9명·경북 33명 확진
[KBS 대구]
[앵커]
최근 김천에서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 북구의 한 유흥업소에서도 새로운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유흥업소와 관련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지역 내 연쇄 감염의 고리는 끊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천의 한 유흥업소.
그제 업주 부부가 확진된 뒤 이용객 9명이 어제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이용객 가운데 일부는 버스 기사로 확인돼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천시는 버스 기사들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시내 각 노선의 버스를 운행했다며, 이 기간 시내버스 이용객들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천 지역 모든 유흥업소 관계자들과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유흥업소 이용객들에 대해 진단 검사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김대균/김천시보건소장 : "어제 (유흥업소) 종사자분들 112명 정도 검사를 했습니다. 지금 현재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을 했는데 이번 주에. 아마 이번에 다시 한 주 더 연장할 것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대구에서도 북구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한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구미 지역 확진자가 지난 12일 이곳을 다녀간 뒤 외국인 종사자 6명이 감염된 겁니다.
대구시는 해당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객 등 61명을 검사하는 한편, 감염 전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5월 들면서 타 지역과의 이동도 많아지고, 또 타 지역의 경우에 변이 바이러스도 많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면서 개인 생활 수칙을 잘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대구 9명, 경북 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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