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혁신안으로 지주회사 전환 추진한다

이정훈 2021. 5. 20. 21: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부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혁신 방안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추진된다.

20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을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그 아래 기능에 따른 두 개의 자회사를 두는 방식이 추진된다.

그동안 과거처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등 조직을 아예 쪼개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결론 난 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H 직원 투기 논란]공공임대주택 사업 맡는 지주회사 아래
토지 개발·주택 건축 전담 자회사 신설
경기 과천 한국토지주택공사 과천의왕사업본부. <한겨레> 자료.

내부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혁신 방안으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이 추진된다. 20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을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한 뒤 그 아래 기능에 따른 두 개의 자회사를 두는 방식이 추진된다. 지주회사가 공공임대주택 사업 등 주거복지 기능을 맡고, 그 아래 토지 개발을 전담하는 자회사와 주택 건축을 맡는 자회사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127조원에 달하는 부채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가 분담할 계획이다. 그동안 과거처럼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등 조직을 아예 쪼개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결론 난 셈이다. 이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 방안에 대해 오늘 회의에서 사실상 정부 안을 마련한 뒤 앞으로 당정협의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당정협의를 마친 뒤 혁신 방안을 공개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혁신안 발표는 예정보다 두 달 가까이 연기됐다. 정부는 애초 지난 3월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3월 말이나 4월 초 혁신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부 기강을 강화하는 안도 추진된다. 홍남기 부총리는 “3·29 투기재발방지대책을 더 엄격하게 적용하고, 이에 추가해 설계공모・입찰비리 등 부조리를 근절하기 위해 임직원의 퇴직 후 취업제한 대상을 보다 확대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평가 제도상 2020년도 경영실적을 엄정평가하고 그 전 평가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관련이 있을 경우 수정 여부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