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 <우리는 누구인가>는 우주인 알렉산더 거스트, 해양학자 실비아 얼, 분자생물학자 겸 수도승 마티유 리카르 등 6명의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인간의 뇌, 식민지의 유산, 로봇의 감정 등을 소재로 인간의 정체성을 질문한다.
올해 슬로건은 ‘에코볼루션’이다. 생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와 에볼루션·레볼루션의 합성어다. 에코볼루션 부문에서는 청소년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그린피스 창립자 폴 왓슨 등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한국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구도심 재생 같은 도시공간의 문제를 다룬 환경영화들이 다수 출품됐다. 기후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식량위기 문제는 ‘지구가 동날 때까지’ 부문에서 다룬다. 현대적 소외, 고독의 문제를 다룬 이탈리아 모던 시네마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를 환경영화 감독으로 재조명하는 특별전도 준비돼있다.
서울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하면 상영 당일 오전 10시부터 24시간 이내에 관람할 수 있다.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5~6일 오프라인으로도 상영한다. 온·오프라인 모두 무료다. MBC TV에서도 상영작 일부를 방영한다.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애비뉴에서는 패션 업사이클링 전시, 자원 선순환 체험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노모플마켓 등 행사를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