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협회장기] 전주고의 보배 김준영, "이재도처럼 농구하고 싶다"

이재범 2021. 5. 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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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도 같이 팀도 살리면서 자기 공격도 보고 스피드 있는 농구를 하고 싶다."

전주고는 20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양구대회 남자고등부 E조 예선에서 군산고를 83-7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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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이재범 기자] “이재도 같이 팀도 살리면서 자기 공격도 보고 스피드 있는 농구를 하고 싶다.”

전주고는 20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양구대회 남자고등부 E조 예선에서 군산고를 83-7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전주고는 2승을 거뒀음에도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건 아니다. 제물포고에게 24점 차이로 지면 탈락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군산고, 제물포고와 2승 1패로 동률을 이룰 때 득실 편차에서 뒤져 3위가 된다.

3학년 김준영(182cm, G/F)과 1학년 진현민(188cm, G/F)의 조화가 돋보였다. 진현민이 3점슛 4개 포함 26점 11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하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면 김준영은 20점 10어시스트로 역시 20-10을 작성하면서도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렸다.

김준영은 이날 승리한 뒤 “동료들이 잘 해줬다. 후배들이 집중해줘서 선수들이 없지만, 수비에서 잘 되었다”며 “김보배가 없어서 고전했지만, 단합이 잘 되었고, 끝까지 집중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학년인 진현민은 3점슛을 넣을 때마다 세리머니를 했다.

김준영은 “그런 모습을 팀에서 안 받아주는 게 아니라 받아준다. 분위기를 띄우는데 이용한다. 경기를 시작할 때 신나고, 수비에서 더 활기차게 한다”며 “까불거린다. 군산중에서 (전주고로) 와서 좀 더 집중해서 그런 거 같다. 운동할 때도 우리 팀에 도움이 된다”고 진현민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프로 구단 관계자들은 “군산고가 전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고 했다. 전주고도 군산고와 4쿼터 중반까지 1점 차 승부를 펼치는 등 고전 끝에 힘겹게 추격을 따돌렸다.

김준영은 “많이 준비했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도 하고, 코치님도 군산고와 제물포고의 경기를 보며 미팅했다. 그래서 군산고 선수들이 많이 붙어서 수비해도 당황하지 않았다”며 “준비할 때 강조한 게 리바운드였다.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고 박스아웃이 안 되었다. 그 때문에 리바운드 후 속공 연결이 안 되어서 고전했다”고 경기를 되짚었다.

이어 “후반에 사용할 존 디펜스를 준비했다. 센터 한 명이 가운데 서서 리바운드를 강조했고, 안으로 좁혀서 수비를 했다. 그게 잘 되어서 승기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전주고 윤병학 코치는 “우리 팀의 보배다. 운동을 늦게 시작했지만, 정말 열심히 한다. 쉬라고 해도 스스로 쉬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한다. 그래서 기량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리더십도 있어서 주장을 맡겼는데 선수들을 잘 이끈다. 요즘 선수 같지 않게 동료들을 배려할 줄 안다. 성격이 급해서 실책을 하곤 하는데 그것도 고쳐나가고 있는 중이다”고 김준영을 아꼈다.

김준영은 중학교 2학년 때 전주남중에서 열린 농구대회에 참가한 뒤 전주남중 김학섭 코치의 제의로 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김준영은 “강한 압박수비부터 시작해서 스틸이 장점이고, 점퍼를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며 “구력이 짧아 경기 경험과 여유가 부족하다”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들려줬다.

“이재도 같이 팀도 살리면서 자기 공격도 보고 스피드 있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한 김준영은 “이번 대회도 (춘계연맹전처럼) 결승까지 가는 게 목표다. 동료가 없다고 무너지는 팀이 아니라 없어도 단단한 팀으로 결승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전주고는 22일 제물포고에게도 승리하면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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