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5t 화물차 돌진에 '가스 폭발'..건물 삼킨 불길

김상민 기자 2021. 5. 2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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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서울 시내에서 화물차끼리의 충돌 사고가 건물 가스 폭발 화재로까지 이어지며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이 중심을 잃고 근처 건물로 돌진하면서 가스 배관이 터진 건데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과일 가게 바로 옆 5층 건물의 가스 배관까지 터지면서 폭발과 함께 불이 건물 전체를 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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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서울 시내에서 화물차끼리의 충돌 사고가 건물 가스 폭발 화재로까지 이어지며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차량이 중심을 잃고 근처 건물로 돌진하면서 가스 배관이 터진 건데 김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물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더니 건물로 돌진합니다.

몇 초 뒤 큰 폭발과 함께 새빨간 화염이 치솟기 시작하는데 놀란 행인들이 불이 난 반대편으로 온 힘을 다해 뛰어갑니다.

[배정순/근처 상인 : 너무 후들거리고 불이 내 몸에 오는 것처럼 느껴졌고 가스 소리가 순식간이었어요. 제가 너무 전쟁 터진 줄 알고 비행기가 폭발한 줄 알고….]

[안동호/서울 금천구 :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쾅' 소리가 한번 크게 들리는 거예요. 여기 안이 흔들릴 정도로 미용실 물건들이 막 떨어지고 그랬거든요. 문을 열었는데 와, 불길이 심해서 그런지 여기 한 30m 떨어져 있는데도 열기가 여기까지 오는 거예요.]

오늘 오전 11시쯤 서울 시흥동 한 도로에서 식자재를 옮기던 5t짜리 화물차가 과일 가게를 들이받았습니다.

맞은편에서 오던 1t 트럭과 충돌한 다음 그대로 가게로 돌진했습니다.

[김정관/서울 금천구 : 1t 차량은 1차선, 상대방 차량도 1차선. 저는 오토바이 타고 2차선. 받힌 차량이 나한테 넘어올까 나는 옆으로 피했던 거죠.]

사고 충격으로 과일 가게 바로 옆 5층 건물의 가스 배관까지 터지면서 폭발과 함께 불이 건물 전체를 삼켰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2명과 5층 건물에 있던 4명 등 총 6명이 다쳤고 무너진 과일 가게의 잔해 속에서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는 과일 가게 사장과 그 앞에 있던 행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은 약 3시간 10분 만에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여전히 사고 현장 주변에는 근처 시민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모여 있습니다.

사고 규모가 얼마나 컸으면 길 건너에 있는 상가 건물 유리창도 완전히 깨져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폭발, 화재 원인과 함께 두 화물차가 처음 충돌하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용우, 영상편집 : 박기덕)  

김상민 기자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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