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FA] 40세 노장임에도 보석 대우받은 KT 김동욱 "첫 번째로 생각해준 것에 감사"

민준구 2021. 5.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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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첫 번째로 생각해준 것에 감사하다."

아이제아 힉스와 함께 맹활약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김동욱 역시 KT의 적극적인 관심에 화답했고 본인의 커리어 세 번째 팀을 찾았다.

그러면서 나를 첫 번째로 생각하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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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민준구 기자] “나를 첫 번째로 생각해준 것에 감사하다.”

부산 KT는 20일 오후, KBL의 대표적인 베테랑 김동욱과 2년, 2억 3천만원에 계약했다. 김동욱은 만 40세의 노장임에도 보석과도 같은 대우를 받으며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김동욱은 2020-2021시즌, 자신이 건재함을 알렸다. 5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평균 5.8득점 2.1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43.9%를 기록하며 전체 1위에 올랐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김동욱은 지난 시즌, 삼성의 실질적인 에이스였다. 아이제아 힉스와 함께 맹활약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 이런 김동욱의 녹슬지 않은 기량을 지켜봤다. 경기운영에 있어 허훈 의존도가 높은 KT이기에 포인트 포워드 김동욱의 영입을 적극 추진했다.

김동욱 역시 KT의 적극적인 관심에 화답했고 본인의 커리어 세 번째 팀을 찾았다.

다음은 김동욱과의 일문일답이다.

Q. 시즌 후 어떻게 지냈나.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웃음). 이제는 선수가 아닌 아빠 역할을 하고 있다. FA 협상도 순조롭게 마무리되어 마음이 편해졌다.

Q. 서동철 감독님과 깊은 인연이 있다. 삼성, 그리고 오리온스 시절 코치-선수 관계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깊은 인연이 있다. 감독님이 되시고 나서 다시 함께할 줄은 몰랐다. 하하. 사람 인연이라는 게 이렇게 이어진다. 참 신기하다.

Q. 코치 시절의 서동철 감독은 어떤 사람이었나.
신인 시절부터 계속 함께했다. 운동을 게을리하면 야단도 많이 치셨다. 특히 나를 붙잡고 운동을 많이 시켰던 기억이 있다.

Q. FA 이적 후, 서동철 감독이 어떤 말을 해주었는지 궁금하다.
특별한 말보다는 성적을 제대로 내보고 싶다고 하셨다. 우승이 꿈인데 그러려면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나를 첫 번째로 생각하셨더라.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으니 코트 위에서 잘해줬으면 한다고 해주셨다. 원래 하던대로 말이다(웃음).

Q. 노장임에도 기량은 여전하다. 특별한 몸 관리 비법이 있을까.
젊은 선수들은 각자의 루틴에 맞게 몸 관리를 한다. 나는 그렇게 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더라. 때로는 가볍게, 또 무겁게 변화를 주면서 시기에 맞춰가려고 노력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다. 또 삼성 시절에는 부상도 잦았다. 예전에 비해 회복 속도가 느려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후배들을 따라 몸 관리를 조금 했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 같다. 지난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Q. KT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삼성에 있을 때 KT를 많이 못 이겨본 것 같다(웃음). 허훈, 양홍석 등 젊고 좋은 선수들로 확실히 리빌딩된 느낌도 줬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계속 떨어졌지만 분명 우승권 팀이라고 생각한다. 서동철 감독님께서 바라시는 부분을 코트 위에서 해낸다면 더 좋아질 거라고 믿는다. 또 김영환이라는 최고참 선수와 함께 팀을 잘 이끌고 싶다. 나는 KBL에서 가장 오래 생존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잘 전수하고 싶다.

# 사진_점프볼 DB(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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