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몰려 연일 '풀부킹'인데..제주 호텔 표정 어두운 이유

유승목 기자 2021. 5. 2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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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로 꽉 막힌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쏠리면서 제주도 호텔 객실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다.

하지만 몰려드는 관광객에 덩달아 확진자도 늘어나면 방역차원에서 운영객실수를 확 줄일 수밖에 없어 제주 호텔가는 풀부킹 행진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 빈 방을 찾기 어려웠던 제주신라호텔 역시 자체적으로 1~3월 내내 자체적으로 운영 객실 수를 줄여 실적회복이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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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제주 내국인 관광객 100만명 넘자 코로나19 확진자도 급증..호텔 운영 차질 빚어질까 걱정
제주국제공항 내 돌하르방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COVID-19)로 꽉 막힌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쏠리면서 제주도 호텔 객실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다. 하지만 몰려드는 관광객에 덩달아 확진자도 늘어나면 방역차원에서 운영객실수를 확 줄일 수밖에 없어 제주 호텔가는 풀부킹 행진에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일 제주관광협회의 내국인 입도객 통계에 따르면 4월 한달간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 수는 106만6034명에 달했다. 제주도를 방문한 내국인이 10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달 들어 제주를 찾은 내국인 여행객도 68만3411명(19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만6000명씩 찾은 셈이다. 이 추세라면 월 누적 입도객이 110만명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찾았던 지난해 11월(113만8300명)을 넘을 수 있단 계산도 나온다. 본격적인 성수기가 아니고, 황금연휴가 없었는데도 제주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 지역 호텔업계도 유채꽃을 구경하기 위해 제주에 온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을 맞이하느라 바쁘다. 서귀포 중문관광당지를 비롯 제주 지역 곳곳에 위치한 4~5성급 호텔마다 주말 예약이 꽉 차고 있다. 롯데리조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리조트인 롯데 아트빌라스의 경우 1박에 70~80만원인데도 금~토요일에는 방을 구하기 어렵다. 오는 28일에는 150만원을 웃도는 154평형 펜트하우스까지 풀부킹이다.
관광객 100만명 찍으면 코로나 찾아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제주 호텔업계에선 너무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데 대한 걱정이 적지 않다. 제주여행객이 100만을 넘기면 늘 코로나 악재가 터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16개월 간 제주 내국인 입도객이 100만명을 넘은 것은 4번이다. 여름 성수기였던 8월(113만)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됐던 지난해 10월(107만)과 11월(114만), 그리고 지난달인데 이후 확진자가 급증했다. 10월 확진자가 '제로(0)'였던 제주는 11월과 12월에만 362명이 확진됐고, 1월에도 101명이 확진됐다. 지난달에도 확진자가 87명을 기록하더니 이달 들어선 벌써 190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5일 오후 9시45분쯤 제주국제공항 택시승강장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이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이 올라가거나 여행심리가 타격을 받아 자연스럽게 특급호텔들의 영업도 차질이 빚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가동객실을 줄이고 식음·부대시설 운영도 축소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빈 방을 찾기 어려웠던 제주신라호텔 역시 자체적으로 1~3월 내내 자체적으로 운영 객실 수를 줄여 실적회복이 쉽지 않았다. 1분기 객실점유율(OCC)이 61%로 직전 분기(75%)보다 저조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반등의 기점으로 노리는 7~8월 여름 성수기 장사를 날릴 수도 있단 위기감이 높아진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경우 3분기에 9만실 이상 판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지만,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경우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 실제 100만명이 넘었던 지난해 11월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1월 입도객이 46만명까지 급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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