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레전드' 켐페스 "메시, 야망없는 바르사 떠나야"
[스포츠경향]
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마리오 켐페스가 리오넬 메시(34)가 바르셀로나를 떠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켐페스는 최근 독일 언론 ‘빌트’와 인터뷰에서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절대적으로 떠나야 한다”고 단언하며 “바르셀로나는 야심이 사라져 (잔류하면) 트로피를 획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고군분투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그 톱2에서 13년 만에 밀려났다.
로날드 쿠만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17일 셀타비고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우승경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선발 출격한 메시는 리그 30호 골을 꽂아 넣었으나 결국 팀은 패하면서 리그 우승 가능성이 사라졌다.
켐페스는 “메시는 파리생제르맹(PSG)이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야 한다”면서 “그곳에는 성공할 돈이나 선수가 있다. 메시는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뮌헨은 지갑이 아닌 머리로 생각하며 결코 높은 연봉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켐페스는 아르헨티나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로, 1978년 조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현역 시절 전성기를 보냈다.
한편 빌트는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편안하지만 클럽과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시 우승 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그는 항상 매우 빠르게 탈락했으며 클럽은 재정 상황으로 인해 새로운 우승 팀을 구성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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