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즐길 시간" 울산 vs "분위기 이어간다" 포항..22일 '동해안더비'

안영준 기자 2021. 5. 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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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이번 시즌 2번째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저마다 승리를 약속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동해안더비 온라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전 승리의) 좋은 기억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다시 즐길 시간이 왔다. 우리 홈 팬들이 (동해안더비 승리로)마음껏 기쁨을 누리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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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2시40분 울산-포항 킥오프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한국프로축구연맹 유튜브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이번 시즌 2번째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저마다 승리를 약속했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동해안더비 온라인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울산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조현우,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강현무가 양 팀을 대표해 자리했다.

두 팀 모두 최고의 상승세 속 동해안 더비를 맞이한다. 울산은 19일 '라이벌' 전북 현대를 4-2로 대파하며 선두에 올랐다. 포항은 18일 수원FC를 4-3으로 꺾고 8경기 무패(4승4무)를 이었다.

공히 좋은 흐름이라 미디어데이에서도 불꽃이 튀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전북전 승리의) 좋은 기억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다시 즐길 시간이 왔다. 우리 홈 팬들이 (동해안더비 승리로)마음껏 기쁨을 누리고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기동 포항 감독도 양보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동해안더비'와 이어질 FA컵이 모두 중요하다"며 "울산을 잡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겠다"고 출사표를 바쳤다.

동해안더비 미디어데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양 팀 감독은 서로의 팀보다 나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홍 감독은 "포항이 아기자기한 축구를 펼치지만, 2선 연계 플레이는 우리가 더 낫다고 본다"며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울산은 장점이 많지만, 선수들이 잘 웃지를 않더라"며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늘 즐겁게 웃으며 뛴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욕이 담긴 귀여운 도발도 이어졌다.

홍 감독이 "김 감독은 (TV 생중계 때마다) 뭐 하나씩 꼭 준비해 오는 것 같다"며 "마스크를 눈에다 쓰는 등 특별한 행동을 하는데, 다분히 의도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난 섞인 표정으로 견제에 나섰다.

그러자 김 감독은 "홍 감독은 아직도 너무 무게를 잡는 것 같다'며 "이제 시대가 변했다. 선수들에게 좀 더 편하게 다가가시라"며 농담으로 맞받아쳤다.

선수들끼리도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조현우 울산 골키퍼가 "(강현무보다) 내가 더 키가 크고, 공중볼도 잘 잡는다"며 "강현무의 스타일을 존중하지만 골키퍼는 끝까지 냉정해야 한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강현무는 김 감독과 함께 한참을 웃더니 "외모와 헤어 스타일은 내가 조현우 선수보다 낫다"고 답해 주변을 다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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