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동 29명에게..300여 차례 학대 행위 한 교사들

이강 기자 2021. 5.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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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은 제주시 A어린이집에서 벌어진 학대와 관련해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오늘(20일)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아동학대 관련으로 원장과 교사 9명 등 총 10명이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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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제주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다수를 상대로 벌어진 학대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제주경찰청은 제주시 A어린이집에서 벌어진 학대와 관련해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로 오늘(20일)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어린이집에서는 아동학대 관련으로 원장과 교사 9명 등 총 10명이 입건됐습니다.

이 가운데 특히 상습적으로 학대를 한 3명은 구속 기소 의견으로, 나머지 7명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각각 송치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집에서는 이들 교사가 원아들을 밀치거나 배를 여러 차례 때리는 행위, 뺨을 때리는 행위, 바닥에 쓰러진 원아를 끌고 가는 학대 행위 등이 이뤄졌습니다.

밥을 먹는 도중 식판을 빼앗고, 잘못했다는 이유로 벽을 보고 있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이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는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난 2월 15일까지 영상이 저장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말과 코로나19 확산으로 휴원한 날을 빼고 57일 치 CCTV 영상을 확인했는데, 여기에 교사들의 학대 행위가 총 300여 회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원아는 만 1∼5세 반 소속 29명입니다.

피해 원아 중에는 장애아동 11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심한 신체적 학대 외에도 신경질적으로 잡아끄는 행위, 딱밤을 때리는 행위, 우는데도 강제로 밥을 먹이는 행위, 고함치고 윽박지르기 등도 아동학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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