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지고 패했다' 양현종, 5⅓이닝 2실점 호투하고도 패전..양키스 클루버 노히트

김학수 2021. 5. 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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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지고 패했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빅리그 출전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고도 첫 패배를 당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양현종은 아웃 카운트 2개가 부족해, 빅리그 개인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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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USA투데이스포츠/로이터=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왼손 투수 양현종이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잘 던지고 패했다.'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빅리그 출전이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하고도 첫 패배를 당했다.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38로 종전과 변화가 없었다.

양현종은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0-2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넘겼다.

텍사스는 2020년에 함께 뛰었던 코리 클루버에게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헌납하며 0-2로 패했다. 양현종은 패전 투수가 됐다.

이날 클루버는 9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개인 첫 노히트 노런이다.

클루버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6번째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클루버는 공 101개로 9이닝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처음이자, 양키스 역대 12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양키스 선수가 노히터에 성공한 건 1999년 7월 19일 데이비드 콘 이후 22년 만이다.

클루버가 워낙 압도적인 투구를 펼쳐 빛에 가리긴 했지만, 양현종도 호투했다.

특히 이날 양현종은 병살타를 3개나 유도했다.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양현종은 빅리그 입성 후 한 경기 최다인 5⅓이닝(종전 4⅓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양현종의 투구 수는 74개로 빅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종전 72개)였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양현종은 직구 35개, 체인지업 21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를 던졌다.

양현종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양키스 타자들의 타구는 내야에 머물렀다. 외야로 날아간 타구는 단 4개뿐이었다.

양현종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맞다가 6회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카일 히가시오카를 볼넷으로 내보낸 양현종은 타일러 웨이드에게 시속 145㎞ 직구를 던지다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는 D.J. 러메이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양현종이 보이트에게 볼넷을 내주자,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브렛 마틴을 마운드에 올렸다.

양현종은 아웃 카운트 2개가 부족해, 빅리그 개인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다.

애초 이날 양키스전에서도 중간 계투로 나올 전망이었지만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한국에서 온 왼손투수 양현종을 대비해 양키스는 선발 라인업에 우타자 8명을 배치했다.

양현종은 하이 패스트볼과 바깥쪽으로 흐르며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활용해 양키스 우타 라인을 무력화했다. 양현종에게 유일하게 장타를 친 웨이드는 좌타자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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