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홍명보 감독, "백신 일정 아쉽다, 현장 어려움 이해해줬으면.."

강동훈 2021. 5. 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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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축구회관] 강동훈 기자 = 울산 현대의 홍명보 감독이 동해안더비 포항 스틸러스를 앞두고 중요한 일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은 부분과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의 백신 접종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울산은 22일 오후 2시 4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승점 30점으로 1위에 올라있고, 포항은 승점 24점으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리그에서만 169번째 동해안 더비이며, 상대 전적은 포항이 62승 51무 55패로 앞선다. 지난 4라운드에서 처음 만난 두 팀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올 시즌 두 번째 동해안더비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과 선수 대표 조현우가 미디어데이에 참가했다. 홍 감독은 "동해안 더비가 찾아왔다. 팀을 응원하는 팬분들이 다시 한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왔다. 어제 경기를 하고 새벽에 도착해서 오늘 훈련하고, 내일 준비하고 경기에 나서야 한다. 시간이 짧지만,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선수들의 피로 회복이 관건이다. 포항보다 하루 덜 쉬었다. 남은 이틀 동안 잘 회복하고, 이전 경기에 좋았던 것을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경기력 측면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은 좋지만, 외국인 선수들은 아직 온전한 폼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려움이 있다 보니깐 선수들이 조급함도 있을 거고이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것에 대한 성급함 때문이라도 경기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힌터제어 선수는 어제도 마찬가지고, 나름대로 어느 정도 궤도엔 올라왔다. 앞으로 활용하면서 선수가 좋아하는 것을 고려하고, 동료들이 맞춰줄 수 있도록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전에서 득점을 한 김민준 선수에 대해서는 "아주 장래가 밝은 선수다. 가지고 있는 선수의 인성이 좋다. 어제 경기도 개인적으로 미안함이 있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고 득점까지 했는데, 팀이 실점하면서 경기 분위기 전환이 필요해 교체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이 완벽하지 않지만, 팀 훈련에 성실히 임한다. 앞으로 장래를 위해서라도 더 많은 기회를 줘야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답했다.

이어 "이제 프로에 들어왔고, 올해 데뷔했다. 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득점을 하고 있다는 건 분명히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민준 선수를 훌륭한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간으로서 키워보고 싶다. 축구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도 성장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최근 송민규의 활약이 뜨겁다. 이에 대해 "22세 실력을 넘어선 선수 같다. 포항 공격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잠재력이 풍부해 한국 축구의 좋은 재목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올림픽 대표 후보군에 6명이나 있다. 선수들은 당장 다음 주에 백신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계획에 변수가 생겼다. "어제 통보를 받았다. 26일에 FA컵이 있고, 29일이 제주전인데, 아무래도 백신을 맞으면 하루 이틀 휴식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6명을 빼놓고 경기를 해야 한다.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야 하는 게 맞지만, 협회, 정부, 체육회에서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해줬으면 한다. 29일 경기가 끝나면 휴식기라서 시간이 있어 그때 맞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끝으로 홍 감독은 "포항이 아기자기한 축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잘하고 있지만, 저희 역시도 그 부분에 있어서 장점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미드필더 연계플레이에서 요근래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가 조금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홈팬들이 기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집으로 돌아가실 때 즐길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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