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사망사고 반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본사 특별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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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된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와 본사에 대한 특별감독에 나선다.
권기섭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반복적으로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사업장은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당진제철소 특별감독과 본사 감독을 연계해 현대제철 전체의 근원적 안전보건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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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제철소서 최근 5년 매년 사망재해
본사까지 안전보건체계 전반 점검하기로
고용노동부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반복된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와 본사에 대한 특별감독에 나선다.
20일 노동부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아울러 현대제철 본사에 대해서도 특별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최근 5년 동안 매년 노동자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8일에도 당진제철소의 직원 김아무개(44)씨가 가열로 설비기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숨졌다. 노동부는 2019년에도 당진제철소 정기감독에 나섰으나, 사망사고가 이어지자 이번에는 본사까지 포함해 전반적인 안전보건체계에 대한 감독에 나서기로 했다. 노동부가 사망사고가 이어지는 사업장에 본사까지 특별감독을 하는 것은 제조업에서 현대중공업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이번 특별감독에서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가 발생한 당진제철소 감독을 위해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28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들은 안전 시스템 감독반과 현장 감독반으로 나뉘어 감독을 진행한다. 특히 중대재해가 발생한 열연공장, 동일 설비를 보유한 철근공장 등을 위주로 안전보건시설 설치 상태를 주요하게 점검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또 중부지방노동청 관할로 현대제철 본사 감독반도 별도 편성한다. 본사 감독 때 당진제철소 감독을 했던 근로감독관을 편성해 현장에서 적발된 사항이 본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또 대표이사의 안전보건관리 방침이 제대로 세워졌는지, 안전보건관리체제가 제대로 구축됐는지, 안전예산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본사는 산업안전보건법을 준수하고 있는지 등 전반적인 사항을 두고 감독에 나선다.
권기섭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반복적으로 중대재해를 유발하는 사업장은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당진제철소 특별감독과 본사 감독을 연계해 현대제철 전체의 근원적 안전보건 확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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