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허일영, 오리온 떠나 SK에 새 둥지.."새로운 도전 원했다"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프리에이전트(FA) 허일영을 영입했다.

SK는 20일 허일영과 보수 3억원(연봉 2억4000만원, 인센티브 6000만원)에 2024년까지 3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9년 드래프트 2순위로 고양 오리온에 입단해 10시즌을 마치고 2번째 FA 자격을 얻은 허일영은 SK로 팀을 옮겨 제2의 농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SK는 "김민수의 은퇴로 생긴 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뛰어난 외곽슛과 안정적인 공격력을 보유한 허일영을 영입하게 됐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허일영은 먼저 "오리온에서 뛰며 꼴찌부터 우승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다. 좋은 추억이 참 많았기 때문에 팀을 옮기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연봉 액수를 떠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선수들과 또 다른 경험과 성과를 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고 SK는 선수 구성이나 전력상 새로운 도전에 잘 맞는 팀이라고 생각해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 주신 오리온과 오리온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허일영은 통산 449경기에 출전해 9.6점, 0.8 어시스트 3.6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통산 3점슛 성공률이 40.4%에 이르는 정상급 슈터다.

지난 시즌에도 51경기에 출전해 10.8점, 1.3어시스트, 3.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노장임에도 뛰어난 경기력을 뽑냈다. 국가대표로도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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