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조 "회사 살리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하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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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노조에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촉구했다.
정 위원장은 "노조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자본 먹튀 방지법'을 만들어서 쌍용차와 같은 피해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여야 양쪽 모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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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노조에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정부에 쌍용차의 경영정상화 지원을 촉구했다.
쌍용차 노조는 2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이같은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2009년에 이미 2천646명이 나간 후 10년이 지났지만 바뀌지 않고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며 사람을 잘라서 기업을 정상화하는 것은 틀린 얘기"라며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것만큼은 고민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매각 절차 진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매각 주간사는 현재 선정 중이며 선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5월 말이나 6월 초 정도에 인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수 의향이 있는 업체들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내부적으로도 자구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탄원서에는 쌍용차의 정상화에 대한 전 직원의 의지와 정부가 쌍용차 지원에 적극 나서달라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 지원 방법에 대해 "정부가 쌍용차에 대출 등을 지원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러면 노동자들도 그에 따른 고통분담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지난 17일부터 평택 공장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국회에 도착하기까지 3박4일간 '쌍용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도보 행진'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행진 중에 시민들이 두 번째 법정관리가 마음 아프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전하며 "노조에 모든 책임이 전가되는 것이 쓰라리고 마음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쌍용차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 본관으로 이동해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당 대표 비서실장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에게 탄원서를 전달했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쌍용차의 고용 효과가 20만 명에 이르며 임금 삭감과 서울 서비스센터 매각, 임원 감축, 조직 개편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노조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외국자본 먹튀 방지법'을 만들어서 쌍용차와 같은 피해가 안 나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며 "여야 양쪽 모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으며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홍기원 의원(경기 평택갑)은 "국회 차원에서는 쌍용차를 정상화하는 데 의지를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고, 새로운 투자자와 인수합병 계약이 성사될때까지 생산과 판매가 지속돼 정상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작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2009년과 가장 큰 차이점은 노조가 회사를 살리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는 각오가 돼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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