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현장] 혈압 상승 '발신제한', 목적은 관람 아닌 체험

정한별 2021. 5. 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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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공포감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 '발신제한'이 온다.

20일 진행된 '발신제한'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는 김창주 감독과 조우진 이재인이 참석했다.

'발신제한'의 배우들은 김 감독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조우진은 "감독님과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았다. 우린 행복했고 치열했다. 전우애를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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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진(왼쪽)과 이재인(오른쪽)이 '발신제한'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CJ ENM 제공

색다른 공포감을 체험할 수 있는 영화 '발신제한'이 온다.

20일 진행된 '발신제한'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는 김창주 감독과 조우진 이재인이 참석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출발한 평범한 출근길,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전화기 너머 의문의 목소리는 차에 폭탄이 설치돼 있다고 말한다. 성규는 동료의 차가 폭파되는 것을 목격하고, 부산 도심 테러의 용의자가 돼 경찰의 추격을 받는다.

조우진이 '발신제한'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CJ ENM 제공

"고난도 연기, 캐릭터에게 모든 걸 맡겼다"

'발신제한'을 이끈 주연 배우들은 어떤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을까. 조우진은 "'실수하면 어떡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부담스러웠지만 매 장면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우진이라는 배우가 가질 부담감보다는 성규가 갖고 있는 긴장감과 당혹스러움이 더 상위에 있고, 깊고 넓을 거라고 생각했다. 성규에게 모든 걸 맡긴다면 극복할 수 있을 듯했다"고 말했다.

이재인은 "캐릭터를 만나면 호감이 먼저 생기더라.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갖고 있는 혜인이에겐 아빠와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위기 상황에서 나오는 멋진 모습도 있다. 매력들을 캐릭터에 많이 담아 보여드리는 게 내 임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지창욱 캐스팅, 목소리·눈망울 때문"

지창욱은 '발신제한'에 진우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김 감독은 "진우는 협박범이다. 그래서 목소리를 통해 공포감을 줄 수 있어야 했다. 거기에 주안점을 뒀다. 목소리가 중요했다. 많은 사연이 있을 테니 목소리에 깊이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창욱씨는 눈망울이 크다. 진우의 눈망울은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여야 했다. 난 다층적인 캐릭터를 원했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지)창욱씨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이재인이 '발신제한'의 온라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CJ ENM 제공

"감독과 배우들의 완벽 케미스트리"

'발신제한'의 배우들은 김 감독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조우진은 "감독님과의 케미스트리가 정말 좋았다. 우린 행복했고 치열했다. 전우애를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케미스트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재인은 "현장에서의 감독님은 머릿속으로 편집을 하시는 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장면의) 흐름을 연결하는 게 어려웠다. 감독님을 믿고 촬영했다"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감사하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색다른 공포, 관람 아닌 체험"

배우들은 조우진은 "촬영이 끝나고 혈압을 확인해보니 올라가 있더라. 자다가도 깜짝 일어나며 깼다"고 털어놨다. 이어 "혼이 들어갔다 나갔다 하는 느낌이었다. 그런 것들이 관객들에게 잘 다가간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조우진은 "우리 영화를 통해 관람이 아닌 체험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인은 "일상 속 비일상이 주는 색다른 공포를 느껴달라"고 했다. 김 감독은 "강렬하고 압도적인 스릴감을 극장에서 모두 느꼈으면 좋겠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발신제한'은 '터널' '끝까지 간다' '더 테러 라이브'의 편집감독으로 활약했던 김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조우진 이재인 외에도 진경 김지호 등이 출연하며,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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