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보직에는 욕심없어,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 [인터뷰]

이사부 2021. 5. 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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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더 배워야 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 2탈삼진을 기록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닝을 많이 던져 나쁘진 않았지만 볼넷을 많이 내줘 앞으로 보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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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텍사스의 양현종이 20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선발 등판을 마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제공 영상 캡처>

[OSEN=LA, 이사부 통신원] "아직 더 배워야 한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은 20일(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5⅓이닝 2실점 2탈삼진을 기록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이닝을 많이 던져 나쁘진 않았지만 볼넷을 많이 내줘 앞으로 보완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양현종은 피칭 일정이 들쭉날쭉해 혹시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체력이 떨어졌다기 보다는 좀 몰린 공이 많았다. 6회 되서부터는 밀어넣는 피칭을 한 것 같다. 던지고 내려와서 투수코치가 이닝이 지나면 지날수록 강하게 던지라는 주문을 받았다. 하나 더 배웠다. 체력적인 것보다는 제가 6회 때 생각했던 계획이 안좋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6회 때 생각했던 것에 대해 양현종은 "1회부터 5회까지 포수만 믿고 즐기면서 재밌게 던졌다. 6회는 승부가 타이트하게 가서 나도 점수를 안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볼넷을 안주려고 하다 보니 밸런스에 문제가 생겼고 결국 볼넷도 주고, 장타도 맞았다"며 아쉬워 했다.

양현종은 "오늘 실투도 많았지만 운도 많이 따랐다"면서 "게임 전에 트레비노(포수)와 얘기를 많이 했다. 좋은 포수이기 때문에 포수가 원하는 대로 던졌다. 트레비노가 공부도 많이 해서 직구 타임에 변화구를 던져 땅볼 유도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이날 땅볼 유도가 잘 됐던 점을 설명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수비수, 구원 투수와 인사를 하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에 대해 "한국에서 하던 습관이다. 나는 끝났지만 야수들은 9회까지 뛰기 때문에 더 수고하라는 의미도 있고, 내가 던지는 것에 집중해주고 노력해준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양현종은 선발로 나서는 것을 더 원하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선발로 들어간다면 좋지만 여기 온 이유는 팀이 힘들 때 힘을 보태려고 왔기 때문에 어떤 보직이 주어지던지 간에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과는 통화를 자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진이 형도 팀의 1선발로 게임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고, 나도 열심히 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통화를 하지는 못한다"고 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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