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레바논 국경 긴장 고조에 헤즈볼라에 쏠리는 '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1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경을 맞댄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날아들면서 또 다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오랜 기간 이스라엘과 공격을 주고받은 만큼 확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헤즈볼라와 레바논의 친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들은 오랜 기간 이스라엘을 공격해왔고, 이스라엘과 서방사회는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이스라엘과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충돌이 1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국경을 맞댄 레바논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날아들면서 또 다른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오랜 기간 이스라엘과 공격을 주고받은 만큼 확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헤즈볼라에 주목해 이 같은 확전 가능성을 짚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주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수발이 발사됐다면서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군도 레바논 영토에 포 수십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1980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남부 점령에 맞서기 위해 창설된 무장 정파로,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 무장단체들과 함께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1975~1990년 내전 이후 레바논 정파 중 유일하게 국군보다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헤즈볼라와 레바논의 친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들은 오랜 기간 이스라엘을 공격해왔고, 이스라엘과 서방사회는 헤즈볼라와 하마스를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했다.
이스라엘은 2000년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했지만 6년 만인 2006년 레바논과 이스라엘은 전쟁을 치른 바 있다. 34일간 이어진 참혹한 전쟁으로, 약 1200명의 레바논인이 희생되고 시반시설 상당 부분이 파손돼 레바논 경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08년과 2012년, 그리고 2014년 가자지구에서의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당시를 포함해 여러 차례 전면전의 고비를 넘기며 확전을 자제해왔다.
지난주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가 발사된 뒤 헤즈볼라와 가까운 소식통들은 모두 헤즈볼라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이번 사태의 확전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헤즈볼라와 가까운 레바논 학자 사디크 알 나불시는 "현재 긴장 고조를 시사하는 건 아무 것도 없지만, 원래 전쟁으로 갈 지에 대한 결정권은 이스라엘에 있었다"면서 "어떤 사소한 사건이라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고, 어떤 계산 착오도 긴장 고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레바논대 정치분석가 탈랄 아티시는 "이스라엘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은 전면전을 의미하는데, 이런 종류의 전쟁 의도가 있음을 시사하는 바는 아무 것도 없다"면서 "헤즈볼라는 과거처럼 (하마스에 대한) 재정·군사·물류 지원을 고려할 수 있지만 레바논의 금융위기와 정치 분열 등 국내 상황들로 (확전) 위험은 낮다"고 말했다.
앞서 헤즈볼라 2인자 나임 카셈은 이번주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싸우고 있는 하마스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카셈은 "우리는 그들과 함께 있고, 모든 면에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헤즈볼라의 주요 동맹 정파인 아말운동의 모함메드 카와자 의원은 "레바논의 저항군은 방어군이며,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공격이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b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정준영 프랑스 클럽 떴다…"여성에 치근대며 춤출 땐 키스" 저격글
- '마약 전과' 로버트 할리 "아내가 저를 죽이고 싶다더라, 아들 루머는 가짜"
- "'대장암 말기' 장인 친분 없는데 병문안을 굳이?…돌아가시면 인사드릴 것"
- "길가엔 죄다 헐벗은 아가씨들만"…동성 친구들과 파타야 간다는 예비 신랑
- 종교 생활한다고 돈 가져간 아내, 전남편 옥바라지…"시모 요양비까지 손댔다"
- 손연재, 여리여리 늘씬한 '아들맘'…출산 5개월째에도 소녀 같네 [N샷]
- 제니, 실내 흡연으로 대사관 조사 요청까지…"진심으로 사과"(종합)
- "체취 좋다, 성병 없냐"…1대 1 수업 중 동성 제자 성추행한 강사
- 용준형과 결혼 발표했는데…'전 연인' 현아·던, 과거 커플 사진 그대로 [N이슈]
- '이혼 최동석 "집에 오지 않는 가족들…내 삶 반성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