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치 복귀' 묻자 "기대하는 사람도, 저도 생각이 없다" 與대선후보들에겐 "모두가.."
[경향신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는 사람도 없고, 저도 생각이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 대선주자들을 향해선 “모두에게 만족한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19일 밤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인터뷰에서 ‘기대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치에 복귀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민주당 대권주자들 중 누가 제일 노무현 정신을 잘 계승할 것 같나’란 물음에는 “현재 거론되는 잠재적 대선 후보들 모두에 대해 만족한다, 다 훌륭한 분들”이라고 말했다.
오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2주기를 맞아 이뤄진 이날 인터뷰에서 유 이사장은 “재단에서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는 정의하고 있지 않지만, 개인으로서 생각하는 바는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힘없고 여린, 연약한 사람과 대상에 대한 연민과 그런 사람들 위에 군림하는 부당한 권위에 대한 분노가 가장 압도적 감정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회고했다.
현재 문재인 정부가 이를 잘 계승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제가 평가를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면서도 “문재인 정부는 그 흐름 안에 있다. 개인적으로 이해하는 노무현 정신, 그 흐름을 같이 타고 가고 있는 정부”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등에서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바다 같은 분으로 국민 마음속에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도 “노무현 정신을 들어서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공박하는데 쓰지만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에 대한 판단을 어떤 사람이 어떤 권위를 가지고 규정해서 판정한다는 것은 지적 권위주의, 독선”이라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20·30대 민심 이탈로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이 패배했다는 진단에 대해선 “각자가 자기의 직관적 느낌이나 이런 것을 이야기할 수는 있겠으나, 데이터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2030세대든 6070세대든 유권자들의 고유한 요구, 절박한 요구를 갖고 있는지 들여다 보는 게 정당과 정부의 기본적인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살피는 가운데 좋은 정책도 나오고 정치도 발전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유 이사장은 한동훈 검사장을 비롯한 검찰이 노무현재단 계좌를 추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과한 것에 대해 “의혹 제기를 했는데 입증을 못했으니 미안하다 사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사 범죄는 원래 ‘언터쳐블’이었고, 지금도 아주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손댈수 없는 상황에 있다”라며 “일종의 법치 바깥에 있는 권력 집단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검찰개혁과 관련해선 “심각하게 쌓여있던 문제가 일부라도 해결될 수 있는 그런 과정이 일어나는 도정에 있다”고 평가했다. 언론개혁에 대해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임했지만 된 것도 없었고, 될 수 없다고 본다”고 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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