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상화폐 금지"..비트코인 석 달 전 가격으로

화강윤 기자 2021. 5. 2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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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 가까이 떨어지면서 석 달 전 가격으로 돌아갔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발언으로 가격이 출렁이고 있었는데, 여기에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다는 중국 금융당국의 공고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 가까이 떨어져 3만 8천 달러를 밑돌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밑돈 것은 석 달 전인 지난 2월 8일 이후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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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10% 가까이 떨어지면서 석 달 전 가격으로 돌아갔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발언으로 가격이 출렁이고 있었는데, 여기에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한다는 중국 금융당국의 공고문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인민은행과 중국은행업협회 등 금융당국들은 그제(18일) 공동으로 '가상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냈습니다.

"가상화폐는 진정한 화폐가 아니므로 시장에서 사용될 수도, 사용돼서도 안 된다"는 내용입니다.

가상자산의 발행과 거래를 금지하는 중국 당국의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한 것입니다.

이런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 가까이 떨어져 3만 8천 달러를 밑돌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 달러를 밑돈 것은 석 달 전인 지난 2월 8일 이후 처음입니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천만 원까지 떨어졌고,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 가격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홍기훈/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 (가상자산 시장은) 믿음으로 형성되어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같이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가에서 그런 부정적인,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면 그 믿음을 깨버리는 게 사실 가장 큰 부분이거든요.]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드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면서 일론을 멈추라는 '스탑일론'이라는 가상화폐까지 나타났습니다.

스탑일론은 거래 시작 하루 만에 5배 넘게 올랐다가 폭락한 뒤 다시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의 투기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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