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반반가스집, 父母 노후자금 쓰고 월세도 밀려..백종원이 살릴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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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식당' 반반가스집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카센터 골목의 반반가스집이 등장한 가운데 부모님의 노후자금을 빌려 쓰고, 월세까지 밀린 상황이 전해지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백종원은 반반가스에 대해 "딱 중간 정도의 맛이다. 기본은 되는 것 같다"라면서도 "근데 사장님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 것 같다. 마음이 떠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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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 반반가스집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부천 카센터 골목의 반반가스집이 등장한 가운데 부모님의 노후자금을 빌려 쓰고, 월세까지 밀린 상황이 전해지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반반가스집 사장님은 십여 년 동안 요식업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고 처음 창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게 월세가 밀린 지 4개월째라고. 사장님은 폐업을 이미 결심했고 마지막으로 '골목식당'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해졌다.
백종원이 가게를 기습 방문했다. 대표 메뉴 반반가스를 받자마자 그는 "사장님, 잠깐만!"이라며 호출했다. 고기가 덜 익었다는 얘기였다. 빛깔부터 덜 익은 게 보이는 고기 상태에 사장님은 당황했다. 백종원이 괜찮다고는 했지만 사장님은 아쉬워했다.
백종원은 시식을 시작했다. 덜 익은 부분에 대해서는 "식감이 더 좋다"라며 예상 밖의 호평이 나왔다. 그는 "만약 등심 돈가스 먹을 때 살짝 덜 익은 것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완전히 익기 직전이 가장 맛있다"라고 생각도 전했다. 또 "돼지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다 보니 너무 오래 익히니까 육즙이 빠져서 식감이 퍽퍽해진다"라고 지적했다.
백종원은 "예전에는 기생충 문제로 돼지고기를 다 익혀 먹었지만 요즘은 거의 다 사료 먹고 돼지가 자라기 때문에 완전히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도 즐길 수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실수를 저질렀다고 생각했던 사장님은 오히려 더 좋은 평가를 받자 어리둥절했다.
백종원은 반반가스에 대해 "딱 중간 정도의 맛이다. 기본은 되는 것 같다"라면서도 "근데 사장님 마음이 다른 데 가 있는 것 같다. 마음이 떠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들은 사장님은 "맞다. 좀 많이 힘들긴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일단 지금 계속 버는 건 턱없이 부족하고 아예 요식업은 그만하려고 했다. 그동안 15년 배운 거 안 하려 했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사장님은 "네 달 정도 월세가 밀렸다. 부모님 노후자금도 약 8000만 원도 빌려 썼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돈을 벌게 되면 제일 먼저 갚아야 한다"라면서 "결혼도 하고 싶다"라며 부모님만큼이나 눈에 밟히는 여자친구가 있다고 밝혔다.
사장님은 가게 상황이 어려워지자 직원을 내보낸 뒤 아르바이트를 썼지만, 이마저도 쓰기 힘들어지자 여자친구가 도와줬었다고 했다. 그러나 여자친구도 결국에는 다른 일로 돈을 벌어야 했다고. 사장님은 "여자친구가 8~9개월 도와주다가 더이상 제가 돈을 못 주니까 어쩔 수 없이 다시 일하러 갔다. 저 혼자 한 지는 한 6개월 된 것 같다"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이날 주방을 둘러본 백종원은 돈가스, 스파게티 중 어느 쪽으로 갈지 방향성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장님을 향해 "장사를 계속할 건지 마음도 정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과연 사장님이 백종원의 도움을 받아 가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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