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락에 564조원 증발, 코인베이스 먹통·바이낸스 인출 중단

이지현 2021. 5. 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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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3만 달러 코 앞까지 떨어졌다.

19일 CNBC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3만1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위협한 것은 올해 1월 말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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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3만 달러 코 앞까지 떨어졌다. 매도 주문이 몰리면서 미국 코인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한 때 서버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바이낸스도 이날 잠시 암호화폐 인출을 중단했다.

19일 CNBC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한 때 3만1달러까지 떨어졌다. 전날보다 30% 넘게 하락한 금액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를 위협한 것은 올해 1월 말 이후 처음이다.

급격한 하락세로 비트코인 시총만 5000억 달러(564조5000억원) 넘게 사라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테슬라가 올해 2월8일 차량 결제에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겠다고 발표한 뒤 올랐던 금액 상승분을 단숨에 날려버렸다.

이날 거래된 비트코인 금액은 지난달 중순 6만4829달러로 사상 최고금액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44% 떨어진 금액이다. 이날 이더리움과 도지코인도 각각 34%, 44% 급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테슬라가 15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을 매입했다고 발표한 지 석달만이다.

이후 중국 인민은행 등이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할 것을 권고하는 성명을 내면서 가격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 ARK36의 울릭 리케 이사는 "지난주 비트코인 시총만 2500억 달러 넘게 사라졌다"며 "천문학적인 숫자처럼 보이지만 변동성 큰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런 움직임이 드문 것은 아니다"고 했다. 

암호화폐를 팔기 위한 사용자들이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몰리면서 이날 한 때 코인베이스가 다운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CNBC에 "일부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업데이트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이날 암호화폐 인출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업체 측은 트위터를 통해 "네트워크 문제로 이더리움 등의 인출을 일시중단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 시작 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한 때 10% 넘게 폭락했다. 마라톤디지털홀딩스도 12% 넘게 주가가 떨어졌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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