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도 가상화폐도 급락.. 개미들의 '검은 수요일'
이경은 기자 2021. 5. 19. 22:43
19일 중국 금융 당국이 자국 내 가상화폐 거래를 원천 봉쇄해 투심이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 뉴욕증시가 1%대 급락세로 개장했다.
이날 밤 10시 30분 현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 하락한 1만3120.75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평균 역시 1% 넘게 하락해 3만3708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 투자자들이 9조원 어치 보유하고 있는 테슬라 주식은 4% 가까이 하락해 555달러 선을 기록 중이다. 장중에는 4.4% 넘게 빠지면서 548달러선까지 내려갔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는 지난 2월 비트코인을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어치 매입한 바 있다. 워낙 큰 금액을 베팅했기 때문에 테슬라 주식도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되어 움직인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4만달러선이 붕괴됐다.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인 마이클 버리는 1분기 말 기준으로 테슬라 주가 하락에 6000억원 넘게 베팅(풋옵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이 지속될수록 마이클 버리는 떼돈을 벌게 된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전날보다 11% 넘게 하락해 212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테슬라를 비롯, 코인베이스 주식도 많이 보유 중인 아크인베스트의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도 전날보다 3.6% 넘게 빠진 101달러 선에 거래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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