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목표가 생겼다' 김환희 "내 불행의 원인" 류수영에 복수 다짐→김도훈과 키스 [종합]

김은정 2021. 5. 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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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환희가 류수영을 향해 복수를 다짐했다.

19일 오후 첫 방송된 MBC '목표가 생겼다'에서는 이재영(류수영 분)의 뒤를 캐던 이소현(김환희 분)이 비밀을 숨기기 위해 조윤호(김도훈 분)에게 키스했다.

이소현은 학교도 그만두고 가출해 소매치기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가족 같은 건 필요없다"며 가출을 결심한 19살의 소현은 알콜 중독자인 엄마 김유미(이영진 분)에게 지긋지긋한 감정을 느꼈고, 그럴 때면 아빠 이야기를 꺼내 엄마와의 거리를 더 벌렸다. 

소현은 좋지 않은 조건이지만 옥탁방에 살 곳을 마련했다. 그 이유는 이재영 때문. 우연히 목격한 재영의 모습에 어린 기억 속에서 그가 아빠라는 걸 기억해낸 소현은 사진 한 장도 없어 얼굴도 모르고 그저 사고로 죽은 줄 알았던 아빠의 존재에 복수를 결심했다.

이재영의 곁에는 조윤호가 있었다. 마치 부자관계처럼 다정한 모습에 소현은 기억을 더듬었고, 집으로 오는 길 폭행을 당하고 있었지만 모른척 지나친 윤호의 모습을 떠올렸다. 당시 소현은 '삶이라는 건 발버둥 친다고 쉽게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던 소현은 재영의 모습이 사라지자 윤호에게 다가가 "아빠와 아들이냐?"고 물어 불쾌하게 했다. 막무가내로 "우리 동갑이다. 친구하자"며 들이대는 소현를 보던 윤호는 재영은 아빠가 아니고, 복희(이진희 분)는 치매걸린 할머니 혜순(박승태 분)을 돌보는 요양사라고 설명했다.

윤호가 폭행 당하는 걸 보고도 그저 지나쳤던 소현은 "내가 거기서 신고했으면 너는 도망칠 수 있었을까? 내 생각엔 우리 둘 다 쳐맞았을 거"라며 선택에 후회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CCTV 확인 후 소매치기범인 소현을 찾아 나섰다. 학교를 거쳐 집까지 도달했고, 불법 도박 장소로 집을 사용하던 유미는 뒤늦게 딸을 왜 찾는지 물으며 무관심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을 '최희진'이라고 속인 이소현은 조윤호에게 사과의 뜻으로 밥을 사주며 이것저것 캐물었다. 윤호는 재영에 대해 꼬치꼬치 묻는 소현을 이상하게 보다가도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행복한 치킨 사장이라고 밝혔다. 식사 후 윤호는 폭행을 모른 척한 소현에게 "신고를 했으면 내가 덜 맞았을 거다. 누군가가 손을 내밀면 상황은 나아진다는 거"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그럴 듯한 개소리"라며 달관한 표정을 지은 소현은 곧 자신이 시세 30만원 짜리 옥탑방을 50만원에 사기 당해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고 분해했지만 "네가 도와준다고 해도 해결이 안 될 거"라고 말했다. 이에 윤호는 "치킨집 면접 봐라. 내가 다쳐서 배달할 사람이 없다"고 제안했다.

이소현은 오토바이 면허증을 취득한 뒤 바로 최희진 이름으로 위조해 치킨집 아르바이트에 지원했고, 일하게 되었다. 치킨 배달 일을 하던 소현은 기회를 틈타 재영의 집 열쇠를 몰래 훔쳤고, 그에 대해 알기 위해 빈 집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뒤졌다. '이소현' 이름이 적힌 손수건을 발견한 것 외에는 아무런 소득이 없었고, 집에 있던 혜순이 아무도 모르게 소현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집에서 별다른 단서가 나오지 않자 소현은 '날 싫어하지는 않았는데 왜 자신을 찾아오지 않았을까' 고민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불행의 원인이 재영이 아니라 오롯이 유미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소현은 '언제 들어올 건데?'라는 엄마의 문자 하나를 받고 전화를 걸었지만, 술을 마시고 잠든 유미는 통화 기회를 놓쳤다.

희진(김이경 분)에게 재영의 뒷조사를 의뢰한 소현은 자신의 고민을 제대로 털어놓지 못하고 갈팡질팡했다. 하지만 재영이 복희와 팔짱을 끼고있는 다정한 모습을 보고 표정을 바꿨다. 혜순은 윤호에게 소현이 빈 재영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행복한 치킨집 회식을 하며 소현은 재영에게 "결혼 아직 안 했느냐? 만나는 사람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복희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재영은 "희진이가 뭘 봤구나. 사실 복희 씨와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행복하시냐?"는 질문에 재영은 그렇다고 하자 소현은 '집을 나오길 잘했구나. 나의 목표가 무의미 하지 않았구나'라며 복수를 재다짐했다.

소현은 눈 앞에 있던 소주를 갑자기 들이켜 재영과 윤호를 놀라게 했다. 이들이 말리자 "세상에서 술이 제일 싫다. 우리 엄마도"라며 속으로는 '그리고 당신도'라고 재영을 원망했다. 윤호는 취한 소현을 힘들게 업어 집으로 데려다줬다.

침대에 누운 소현은 "할머니랑 둘이 사는 거 행복하냐? 치매에 돈도 많이 나가서 귀찮은 일 투성인데 가족 같은 거 필요없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느냐?"고 물었다. "너도 불행하겠구나"라는 소현의 말과 다르게 윤호는 "행복하다"고 말했지만, 곧 "아닌가? 행복한 게 뭔지 모르겠다. 그래도 혼자는 싫다. 치매에 걸렸어도 할머니가 없는 건 안 된다"고 답했다.

지금까지 소현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던 윤호는 "엄마도 이모도 있는데 왜 혼자 사느냐? 가출한 거냐?"고 물으면서 처음 본 소현에게 밥을 얻어먹고 알바 자리를 소개해준 이유에 대해 "외로워보여서 그랬다. 누군가 손을 내밀어주면 나아진다는 게 내 속 마음이었다"고 밝혔다.

떠나려던 윤호를 보던 소현은 책상 위에 뒷조사로 받은 사진이 올려져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를 숨기기 위해 소현은 필사적으로 "내가 사귀자고 한 말에는 왜 대답을 안 했냐"고 억지로 물었고 노크 소리에 고개를 돌리자 윤호에게 입을 맞췄다.

'전락적인 거였다, 나의 계획이 완벽하게 성공할 거라는 확신을 느꼈다'고 생각한 소현은 "'유난히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기분이 들 때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았다'는 징크스는 이미 오래전에 깨졌다"면서 앞으로의 일을 계획하게 했다.

한편 차차 밝혀질 한 사건을 일으킨 이소현은 상담사 앞에서 아빠가 자신의 불행 원인이라고 여기는 태도를 보였고 "그의 삶도 똑같이 불행하게 만들고 말겠다"는 목표는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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