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LIVE] 극적인 무승부 견인한 홍정운, "7연승 못해서 아쉽다"

강동훈 2021. 5. 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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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캡틴이자 수비의 핵심 홍정운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6연승이 끝나서 아쉽다고 밝혔다.

대구는 김민우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홍정운의 극적인 동점골로 비겼다.

이날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홍정운은 공을 옷 속에 넣으면서 세리머니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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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수원] 강동훈 기자 = 대구FC의 캡틴이자 수비의 핵심 홍정운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출해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6연승이 끝나서 아쉽다고 밝혔다.

대구는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구는 김민우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홍정운의 극적인 동점골로 비겼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26점으로 4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인터뷰에 참가한 홍정운은 "7연승에 도전하는 경기였는데, 못해서 아쉽다. 무패행진은 계속 이어갈 수 있으니깐 다음 경기도 패배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 경기 연승을 하면 우리가 역사를 새롭게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더 높은 곳으로, 다시는 못 깰 우리가 역사를 써놓자고 다짐했었다. 이어가지 못하고 6연승에서 그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날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홍정운은 공을 옷 속에 넣으면서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대해 "사랑하는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다. 세리머니를 하고 싶었는데,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골을 넣은 과정에서 에드가가 끝까지 집중해줘서 넣을 수 있었다. 에드가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드가에게 따로 선물을 해야 할 것 같다. 에드가가 세리머니를 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밥을 산다거나, 에드가의 아들 선물을 준비하거나 해야겠다. 평상시에 가족끼리 친해서 선물을 주고받는데, 이번에도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구는 사실 7연승을 앞두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넘치고, 한편으로는 부담감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됐다. "자신감도 컸지만, 부담감도 어느 정도 있었다. 사전에 미팅할 때도 수원도 최근 경기력이 좋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무섭다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도 6연승을 이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수원에서 우리를 더 무서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부딪혀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홍정운은 부상 시간이 길었다. 오랜 시간 재활 훈련 끝에 털어내면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안 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재활 훈련을 하면서 눈물도 쏟았고, 가족들한테 징징거리기도 해봤다. 결국에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그라운드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하루하루 운동하기 위해서 출근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을 하면서 이런 날이 올까, 그라운드에서 뛰는 날이 올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또, 골을 넣을 수 있을까, 경기 수훈 선수로 인터뷰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재활을 할 때는 그게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경기를 뛰고 골을 넣고 수훈 선수 인터뷰까지 너무 행복하다. 이 자리가 영광스럽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정운은 "팀에서 선수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준다. 매일 마사지, 사우나 등을 받고, 항상 좋은 음식도 제공해준다. 경기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잘 챙겨준다. 일정이 많이 힘들기는 하지만, 프로 선수라면 힘든 일정 속에서도 자기몸 관리를 잘해서 팬들한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게 프로라고 생각한다"며 힘든 일정 속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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