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내겐 마지막 올림픽, 메달로 마무리하겠다"

최희진 기자 2021. 5.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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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배구 네이션스리그 25일 개막
진천 선수촌서 동료들과 구슬땀
"올림픽 준비 과정..최선 다할 것"

[경향신문]

여자배구 대표팀의 주장 김연경이 19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준비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오는 25일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막하는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앞두고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김연경(33)이 도쿄 올림픽 메달을 향한 결의를 다졌다.

김연경은 19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진천선수촌에 있는 도쿄 올림픽 디데이 계산기가 하루하루 줄어드는 것을 보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실감한다”며 “이번 VNL은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을 포함한 여자배구 대표팀은 지난달 24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약 3주간 손발을 맞추며 VNL을 준비해 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대표팀 감독은 VNL을 치르면서 도쿄 올림픽 대표팀 엔트리를 확정한다. 선수들에게 VNL은 올림픽으로 향하는 관문이자 실전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기회다.

김연경은 VNL 일정이 3일 경기 후 3일 휴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일정이 빡빡해서 조금 걱정되기는 한다”면서도 “15명의 선수가 가기 때문에 로테이션이 충분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김연경, 양효진, 한송이, 오지영 등 30대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정지윤, 육서영, 이다현 등 2001년생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김연경은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이 좋아서 대표팀 분위기가 좋다. (2000년대생 선수들의 합류가) 팀에 분명 좋게 작용하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오는 것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국 나이로 올해 34세가 된 김연경에게 도쿄 대회는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이다. 지난해 올림픽이 연기돼 아쉬움을 삼켰던 김연경은 올해 올림픽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연경은 “아직은 올림픽 개최 여부와 관련해 어수선한 부분이 있어 조금 걱정되긴 한다”며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것”이라며 “메달을 따서 마무리를 좋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5일 오후 11시 중국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20일까지 4주간 VNL 일정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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