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여수 가막만, 되돌릴 수 있을까

백승찬 기자 2021. 5. 1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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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환경스페셜'

[경향신문]

전라남도 여수 가막만은 예로부터 어족 자원이 풍부했다. 특히 파도가 적고 수심이 깊지 않아 멸치에게는 최적의 산란지였고, 멸치를 먹이 삼는 갈치도 모여들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어부들은 이곳 바다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챘다.

KBS 2TV <환경스페셜>에서는 연안의 가치를 되짚는다. 등불을 단 불배가 멸치를 찾아내 잡는 전통적 어업 방식인 ‘불배 잡이’ 현장을 찾았다. 어부들은 기대감 대신 걱정이 앞선다. 두 달이면 조업이 끝날 만큼 멸치가 줄었기 때문이다.

3대째 멸치잡이를 하는 유형상 선장의 눈에 비친 가막만은 이미 황폐해진 어장이다. 바다 밑바닥으로 내려가니 1m 이상 퇴적물이 쌓여 있다. 오염 원인은 다양하다. 득량만에서는 김 양식 때 잡조류 제거를 위해 쓰는 활성처리제에 주목했다. 활성처리제 사용을 금지하자, 바다에수많은 어종이 되돌아왔다. 완도군 신지도의 최용진씨는 수확하고 남은 다시마를 바다에 버리지 않는 등 바다 환경을 유지해 미국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 인증까지 받았다. 바다를 살리려는 노력을 살핀다. 20일 오후 8시30분 방송.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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