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항-원산도 해저터널 11월 개통..서해안 관광지도 달라져
[KBS 대전]
[앵커]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이 현재 공정률 90%를 넘기며 오는 11월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하나의 관광벨트가 구축돼 서해안 관광지도가 달라지게 됩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령 대천항과 원산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공사현장.
현재 공정률이 95%로 세계에서 5번째, 국내에서 가장 긴 6.9km의 해저터널이 오는 11월 개통됩니다.
보령 원산도와 태안 안면도를 연결하는 원산안면대교는 2019년 이미 개통한 상탭니다.
대천항과 원산도는 해저터널로, 원산도와 안면도는 원산안면대교로 각각 연결돼 대천항과 안면도 사이의 이동시간은 기존의 10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됩니다.
육지와 연결되면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원산도는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합니다.
보령시는 민자 1,000억 원을 유치해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3.9km의 해상 케이블카를 2024년까지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수형/보령시 미래사업과장 : "(원산도에) 해양레저와 생태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진 신해양 레저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저터널 개통에 대비해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도 해변 정비 공사가 한창입니다.
7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멘트 옹벽을 없애고 전망대와 놀이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석칠/태안 안면도발전협의회장 : "자연조건 좋고 그 다음에 접근성 좋아지고 우리는 이 좋은 자연조건이 앞으로 큰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연 관광객 2천만 명, 충남 서해안 관광의 두 중심축인 보령과 태안이 하나의 관광권으로 묶이면서 충남 서해안 관광 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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