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윤석열이 전두환 같다? 여권의 집단쇼크 반응 놀랍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5·15 메시지'에 대해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고 하는 등 범여권이 일제히 공세에 나선 것에 대해 “여권에서 나오는 집단적 쇼크 반응이 놀랍기만 하다”고 했다.
허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현상은 윤 전 총장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윤석열 현상은)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 의혹과 조국 사태를 보며 공정과 정의를 갈망하던 국민이 만든 현상”이라며 “그런데 윤 전 총장에 대해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는 전 청와대 대변인이나, 5·18 입장을 두고 친일파가 태극기 든 꼴이라는 여당 의원이나, 광주정신은 검찰개혁이라는 전직 총리까지 여권에서 나오는 집단 쇼크적 반응이 놀랍기만 하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언론을 통해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있는 역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활활 타오르는 것을 증명하는 것” 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의겸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윤 전 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전 장군이 떠오른다”고 했다. 전 전 대통령이 2·12와 5·17 두 차례에 걸쳐 ‘2단계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윤 전 총장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수사와 함께 울산시장·월성원전 사건 등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돌진한 뒤 ‘전역’해 본격적으로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친일파가 태극기를 든 격”이라며 “본인이 하시기에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여권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검찰이 과거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가정을 소탕하듯 수사한 것은 뭐라고 설명할 것인지 의문을 계속 가지고 있다”고 했다.
허 의원은 “윤석열 현상에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보이는 반응은 바로 분노와 증오와 두려움”이라며 “범죄자가 경찰을 두려워하듯, 바이러스가 항생제를 두려워하듯, 어둠이 빛을 두려워하는 듯한 이 반응들, 참 일관적으로 비열해 보이기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아닌, 그 현상을 만들어낸 국민을 두려워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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