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관광지 사업, '10년 허송세월' 올해는 끝내나?

이수진 2021. 5. 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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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익산 웅포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년 전부터 시작됐지만, 지금까지 골프장 말고는 추진된 게 없습니다.

익산시가 최근 새 민간 사업자를 공모해 골프장 주변의 개발 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웅포관광지 3지구.

지난 2012년 준공된 골프장과 연계해 골프학교와 호텔 등 휴양 레저시설을 지으려던 곳인데, 당시 민간 사업자가 사업을 포기한 뒤로 지금까지 10년 넘게 이렇다 할 진척이 없이 야외 골프연습장으로만 쓰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지난해 62억 원을 들여 이 터를 다시 사들인 뒤, 가족 단위 휴양시설과 대규모 놀이시설 등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7월까지 새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뒤 사업 제안서 평가를 거쳐, 오는 8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예상되는 사업비만 천7백억 원가량.

웅포관광지 사업을 맡았던 이전 사업자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사업을 지연시켰던 만큼, 익산시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사업 추진 의지와 함께 재정 운용의 건전성을 선결 조건으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익산시에 따르면 사업에 관심을 보인 업체는 4곳가량.

도로 여건이 좋아 인근 충청권을 비롯해 광주, 전남지역 관광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김형훈/익산시 문화관광산업과장 : "교통적으로 굉장히 접근성이 좋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기차를 이용하는 것은 어렵지만, 군산 IC라든지 연무 IC를 거쳐서 들어온다면 20분 정도에 시간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주변 주민들도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정반석/금강권 웅포관광협동조합장 : "혐오시설만 아니면 검토를 해보지만, 주민도 무엇인가 거기서 상생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우리한테 사탕 정도는 하나 주고 진행해야 하지 않는가?"]

익산시의 의지에도 지지부진했던 웅포관광지 사업. 새로운 사업자를 찾아 계획대로 사업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이수진 기자 (elpis1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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