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사찰에 울려 퍼진 '찬송가'.."하나님 믿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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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인 19일 서울의 대표적 사찰인 조계사에서 난데없이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에 10여명의 인파가 몰려 찬송가를 부르거나 "여호와를 경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또 다른 서울의 대표 사찰 강남구 봉은사에서는 이날 한 여성이 소란을 피워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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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봉은사에선 소란 피운 女 현행범 체포
부처님오신날인 19일 서울의 대표적 사찰인 조계사에서 난데없이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조계사 인근에 10여명의 인파가 몰려 찬송가를 부르거나 "여호와를 경외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당시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는 봉축법요식이 진행중이었다.
오후 2시가 넘어서자 이들은 조계사 일주문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선교활동을 전개했다. 확성기를 들고 "하나님을 믿으세요. 회개하십시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방해했다.
현대불교신문 보도에 따르면 해당 집회를 주최한 단체는 '예수재단'이라는 개신교 단체로 이들은 2013~2014년에도 조계종에 연등 철거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조계사 일대에서 불교폄훼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들의 비상식적인 행위에 조계사 관계자 등이 대응에 나서면서 한때 소란을 빚었지만 이들은 오후 5시까지 일방적인 선교행위를 하고나서야 자리를 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창피하다" "남의 종교를 존중 못 하는 행위다" "한심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서울의 대표 사찰 강남구 봉은사에서는 이날 한 여성이 소란을 피워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55분께 봉은사 법당에서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해 행사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여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적 사항 밝히기를 거부했고,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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