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 앞두고 여야, 호남 구애 열띤 경쟁
[KBS 광주]
[앵커]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계기로 여야 정치권이 모두 광주에 집결해 치열한 호남 민심 잡기 경쟁을 펼쳤는데요,
대선 레이스가 막이 오른 가운데 호남의 선택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남에 치열한 구애를 펼치고 있는 국민의힘 모습이 눈에 띄고 있습니다.
5.18 역사 왜곡과 망언으로 호남 민심을 스스로 버린 과거와 달리 5.18 유족에게 사과하는 등 적극적인 호남 끌어안기 행보를 보이면서 보수 정당으로는 처음으로 5.18 추모제에 초청을 받는 등 호남 민심도 호응하는 모습을 끌어냈기 때문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 "희생당하고 아픔당하고 계신 많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사죄의 말씀을 다시한번 올립니다."]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서진 정책에 민주당 역시 텃밭의 민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호남의 지지율이 전과 다르다는 우려가 나오는데다 특히 내년 대선에서 호남의 표가 분산될 경우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고 이어지는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영길/민주당 대표 : "광주의 정신이 대한민국을 하나로 민주공화국으로 통합하는 정신으로 승화하고…."]
이런 가운데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5월 들어 광주전남에서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고 국민의힘도 당대표 선거 지역 순회합동연설회를 광주에서 우선 개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선까지 열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선거 때마다 전략적인 선택을 해 온 호남의 표심이 여야의 적극적인 친호남 행보에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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