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창고 구하기도 어려워..국적 원양선사 보호대책은?

황현규 2021. 5. 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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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문제는 또 있습니다.

어렵게 하역을 해도 냉동창고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러시아 냉동 어획물이 밀려오면서 부산항 냉동창고도 모두 꽉 찼습니다.

국내 원양선사들은 정부에 자국 어선에 대한 우선 선석배정 등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황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감천항 주변 냉동창고입니다.

창고마다 냉동 수산물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중국으로 갈 러시아 수산물이 감천항 냉동창고로 몰린 겁니다.

[박영목/○○냉동창고 부장 : "지금 비수기인데 러시아 화물들이 많이 반입되면서 지금 부산 시내 냉동창고가 만고인 상태입니다."]

부산 감천항에 들어온 냉동어획물은 한 해 70만 톤 안팎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중국 항이 막히면서 80만 톤을 훌쩍 넘겼습니다.

국내 원양선사들은 한두 선석이라도 우리나라 선박에 우선 배정해 줄 것을 항만 당국에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보성/부산항만공사 감천사업소 소장 : "감천항은 무역항만이기 때문에 하역을 위한 (선석)배정은 입항 순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적선에 대한 별도의 우선순위를 적용할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중국항만이 냉동 어획물 하역을 재개하지 않는 한 부산항 하역 정체와 냉동창고 부족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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