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접경지 문화행사 제동.."시작도 못 해"
[KBS 춘천]
[앵커]
강원도가 추진하는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 정책 중 하나가 대규모 문화 행사 개최입니다.
음악 공연 등 문화 행사는 한번에 많은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세로 올해 접경지 문화 행사 사업은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구 곰취 축제장입니다.
올해는 공연이나 행사 없이 차량 안에서 곰취를 사는 비대면 행사로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입니다.
["1박스 주세요. 감사합니다. (예!)"]
곰취 축제처럼 올해 강원도 봄 축제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됐습니다.
이 때문에 축제 기간 음악 공연을 열기 위한 강원도 예산 20억 원도 쓰지 못하고 삭감됐습니다.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 행사 계획은 또 있습니다.
강원도는 올해 말까지 접경지역에서 8개 대규모 문화 예술 공연을 열 계획입니다.
현재 편성된 예산이 68억 원가량입니다.
5개 접경지역에서 골고루 열리는 평화 이음 토요콘서트와 인제 군 장병 e스포츠대회, 철원 DMZ 피스 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등입니다.
하지만, 접경지 문화 행사 사업은 아직 시작도 못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때문입니다.
강원도는 접경지역 문화 행사의 연속성 유지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코로나 방역 상황에서 최대한 문화 행사를 열 방침입니다.
[최광욱/강원도 평화지역문화과장 : "행사를 약간 축소를 해서 지역 별로 개최한다든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서 평화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을 논의해서 개최할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사 개최를 계속 미룰 순 없습니다.
편성된 예산을 문화 행사 이외에라도 쓰기 위해서는 늦어도 올해 8, 9월까지 개최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지난해에도 코로나 확산으로 강원도 접경지역 전체 문화 행사 예산 98억 원 가운데 41%인 40억 원만 썼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김영준 기자 (yjkim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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