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 사고낸 리지, 2년 전엔 "음주운전자는 살인자"

최규민 기자 2021. 5. 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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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본명 박수영·29)가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자 그가 2년 전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씨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촬영을 마친 2019년 5월 서울경제와 인터뷰에서 음주운전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었다. 그는 “가장 화나는 것은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제2의 살인자를 볼 때”라며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음주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한다”고 했다.

같은 테이블에서 술을 먹던 지인이 음주운전을 할 기미가 보이면 바로 대리운전을 부르고, 같은 술집 옆 테이블에서 있던 사람이 술을 먹고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면 경찰에 신고해 이동 경로를 알려준다고도 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대리 비용 2만원이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건데 그 몇만원 때문에 술을 먹고 운전을 해서 되겠나”며 “자기의 아까운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사고를 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고 했다.

박씨는 18일 오후 10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로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당시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알려진 뒤 박씨 소속사인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는 “변명의 여지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배우 본인도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 중”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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