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서 잔반 갈아 배식" 의혹.. 해당 요양원 조사 거부

우정식 기자 2021. 5. 1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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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정다운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노인들에게 잔반을 갈아 배식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행정당국이 실태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19일 인천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시 부평구 모 요양원에 대해 이런 내용의 노인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요양원 측이 잔반이나 상한 음식을 갈아 입소자들에게 주고 있다”며 “음식을 인원수보다 모자라게 주문해 제대로 된 배식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요양원에는 노인 9명이 입소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보호전문기관 측은 신고를 받고 이달 초 현장 조사에 나섰지만 요양원 측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해당 요양원은 지난해 말 비슷한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관할 기초자치단체인 부평구로부터 행정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당시 단속에서 요양원에서 유통 기한이 오래 지난 음식 재료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구와 협의해 조만간 이 요양원을 재조사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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