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전북 잡은 홍명보 감독, "고비 못 넘겼던 울산에 힘이 생겼다"

김성진 2021. 5. 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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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전북 현대를 완벽히 제압한 것에 대한 기쁨을 표출했다.

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K리그1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김민준, 힌터제어의 골에 힘입어 2-2로 비긴 울산은 후반 들어 불투이스, 이동준의 추가골이 나오며 승리했다.

울산은 2019년 5월 12일 전북전 1-2 승리 이후 2년여 만에 전북전 승리를 했다. 또한 전북을 제치고 다시 K리그1 선두에 올라섰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꼭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용, 결과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했다. 전북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대해서도 “지난 전북전 무승부와 오늘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남은 경기도 잘해낼 것으로 본다”라며 앞으로 달라질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 전북에 승리한 소감은?
울산이 전북에 승리하지 못한 것이 한 2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승리해서 기쁘다. 우리 선수들이 꼭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고 생각한다. 경기 내용, 결과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게 축하한다. 우리가 선제 득점을 하고 아주 잠깐이었는데 분위기를 내주면서 2실점 했다. 그리고 다시 득점해서 원상태로 돌아갔다. 근래 몇 경기를 보면서 우리 팀에도 힘이 생겼다는 것을 느꼈다.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 시간에 득점하고 지지 않은 것이 팀에 도움되고 큰 힘이 됐다. 울산이 그동안 고비에서 못 넘기는 것을 넘어가고 있어 감독으로서 기쁘다.

- 90분 동안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오늘은 계산한 대로 이루어졌는가?
득점을 계산한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우리 팀이 나은 점을 운동장에서 보여주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미드필드 플레이라고 생각한다. 원활하게 패스하고 로테이션으로 돌아가면서 상대 중원을 움직이게 하면서 볼 소유를 하는 전략이 있었다. 지난 광주전 때 이청용을 제외한 오늘 멤버들이 나왔다. 그리고 오늘 이 멤버로 나왔는데 미드필드 플레이가 잘 됐다. 도움이 됐다.

- 선제골을 넣은 김민준에 대한 평가는?
장래가 밝은 선수다. 팀 내에서 좋은 선배들과 훈련하고 있어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본인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오늘같이 큰 경기에서 어린 선수가 득점한 것은 본인이나 팀으로서 좋은 일이다. 우리는 그 동안 수많은 유망주를 봤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성장을 시켜야 좋은 선수로 자랄 수 있다. 지금 시작이고 앞으로 본인이 더 많은 것을 보여주려고 한다. 기대해도 좋다.

- 후반전에 불투이스, 이동준의 골이 들어갈 때 굉장히 흥분된 모습을 보였는데?
수원FC전 때 더 기뻐했던 것 같다. 일단은 어떻게 보면 흐름이 바뀔 수 있었다. 전반전을 1-2로 끝났다면 다를 수 있지만 2-2로 끝나 많은 도움이 됐다. 불투이스가 득점을 하고 이동준이 들어간 뒤 충분히 가능성 있는 전략을 택했는데 전략이 잘 맞았다.

- 올해 전북전 1승 1무다. 우승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하는가?
경기가 아직 많이 남았다. 경기를 점칠 수는 없지만 울산이 중요한 순간에 넘어지는 것을 지난 전북전 무승부와 오늘 승리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남은 경기도 잘 해낼 것이라 본다.

- 선수들에게 거친 플레이를 주문했는가?
주문하지 않았다. 좀 더 패스 플레이, 미드필드 플레이를 하라고 집중했다. 내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이청용 주장부터 해서 본인들이 잘 준비하지 않았나 싶다.

- 고명진의 부상 상태는?
큰 부상은 아니라고 들었다. 확인을 해봐야 알 것이다.

- 다음 포항전 준비는?
우리 수비진의 체력 문제에 조마조마했다. 결과적으로 잘 버텨줬다. 2일 남았는데 잘 회복해야 한다. 백업 요원이 많지 않다. 대비할 카드는 있지만 이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 부분이 걱정되지만 오늘 전북전 준비처럼 잘 준비하겠다.

- 고민하던 힌터제어가 골을 넣으며 살아나고 있는데?
고민 많이 하지 않았다. 새로 들어온 선수고 여러 가지 다른 환경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도와주려고 했고 그것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오늘 득점도 하고 주어진 시간에 100% 발휘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 팬들에게 오늘 승리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면?
울산은 전북만 만나면 선수도 마찬가지고 팬들도 작아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은 잘 즐겼으면 한다. 몇 배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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