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결산] 삼성 4편 - 플레이오프라는 꿈, 리바운드라는 현실

손동환 2021. 5. 19. 2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리바운드가 삼성의 발목을 잡은 건 사실이다.

삼성은 2014~2015 시즌 수비 리바운드 전체 10위(경기당 21.6개)에 전체 리바운드 8위(경기당 31.4개)를 기록했다.

삼성은 2015~2016 시즌 공격 리바운드 1위(경기당 12.5개)를 기록했고, 2016~2017 시즌에는 수비 리바운드 1위(경기당 25.1개)를 기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바운드가 삼성의 발목을 잡은 건 사실이다.

서울 삼성은 2014~2015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승률 또한 11승 43패(0.204)로 삼성 구단 역사상 역대 최저 승률을 기록했다. 처음 지휘봉을 잡은 이상민 삼성 감독은 첫 번째 시련을 경험했다.

그 때 발목을 잡은 게 리바운드였다. 삼성은 2014~2015 시즌 수비 리바운드 전체 10위(경기당 21.6개)에 전체 리바운드 8위(경기당 31.4개)를 기록했다.

물론, 리바운드로 고민하지 않던 시기도 있었다. 문태영과 리카르도 라틀리프(현 라건아)가 있을 때다. 삼성은 2015~2016 시즌 공격 리바운드 1위(경기당 12.5개)를 기록했고, 2016~2017 시즌에는 수비 리바운드 1위(경기당 25.1개)를 기록했다.

리바운드가 확실했던 삼성은 2015~2016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6~2017 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안양 KGC인삼공사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지만, 이 때의 삼성은 리바운드를 걱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외국 선수가 바뀐 후, 삼성은 2014~2015 시즌으로 회귀했다. 확실한 리바운더인 라틀리프가 떠났고, 게다가 국내 빅맨인 김준일(200cm, C)도 군에 입대했기 때문.

삼성은 2018~2019 시즌 수비 리바운드 최하위(경기당 22.9개)를 기록했다. 전체 리바운드 마진은 -3.9였다.(삼성 전체 리바운드 : 경기당 34.1개, 삼성이 허용한 전체 리바운드 : 경기당 38.0) 리바운드가 여의치 않았던 삼성은 2014~2015 시즌과 같은 성적을 거뒀다.

2019~2020 시즌에는 18승 24패로 승률을 끌어올렸으나, 리바운드가 문제였다. 수비 리바운드가 9위(경기당 22.9개)였고, 공격 리바운드 허용 2위(경기당 11.7개)에 수비 리바운드 허용 3위(경기당 36.8개)를 기록했다. 전체 리바운드 마진은 -4.9에 달했다.

이상민 감독이 경기 전후 인터뷰하는 패턴이 정해져있을 정도였다. 경기 전에는 “선수들에게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리바운드 싸움이 상대와 대등해야, 우리가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후에는 “강조했던 리바운드가 잘 됐다” 혹은 “리바운드를 강조했는데도 쉽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 이상민 감독이 리바운드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물론, 선수들 또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수비 리바운드와 공격 리바운드 모두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에 한계를 안은 삼성은 또 한 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어느 팀이나 그렇듯, 리바운드 없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없다. 삼성이 이를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머리로만 알았을 뿐, 몸으로는 실천하지 못했다. 그 결과는 참 씁쓸했다. 삼성에 다가온 현실은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였다.

[삼성 2020~2021 리바운드 관련 기록]
1. 경기당 수비 리바운드 개수 : 22.6개 (10위)
2. 경기당 공격 리바운드 개수 : 9.6개 (10위)
3. 경기당 수비 리바운드 허용 개수 : 24.1개 (최다 7위)
4. 경기당 공격 리바운드 허용 개수 : 10.5개 (최다 6위)
5. ORB%(공격 리바운드 점유율) : 28.6% (10위)
6. DRB%(수비 리바운드 점유율) : 68.2% (8위)
7. TRB%(전체 리바운드 점유율, 팀 리바운드 제외) : 48.2% (9위)

 1) ORB% 산출 공식 : 100x[(팀 공격 리바운드 개수)]/[(팀 공격 리바운드+상대 팀 수비 리바운드)]
 2) DRB% 산출 공식 : 100x[(팀 수비 리바운드 개수)]/[(팀 수비 리바운드+상대 팀 공격 리바운드)]
 3) TRB% 산출 공식 : 100x[(팀 리바운드 개수)]/[(팀 전체 리바운드+ 상대 팀 전체 리바운드)]
  * 팀 리바운드 : 팀 오펜스 리바운드 + 팀 디펜스 리바운드
  * 해당 공식 출처 : KBL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sdh253@gmail.com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