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생각(ft.빚)" 만화가 박광수, 37년 만에 은사님과 재회→폭풍 오열('사랑을싣고')[종합]

박근희 2021. 5. 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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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 사랑을 싣고' 만화가 박광수가 37년만에 은사님과 감동의 재회를 했다.

19일 전파를 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국민 만화 '광수생각'의 박광수 작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현주엽은 "국민 만화였죠. 광수생각의 박광수 작가님이다"라며 오늘의 손님을 소개했다.

이어 박광수를 향해 "대작가가 만화계를 넘어 예술계의 큰 기둥으로 남길 바라. 대견스럽고 고맙다"라고 애정을 듬뿍 담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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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만화가 박광수가 37년만에 은사님과 감동의 재회를 했다.

19일 전파를 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국민 만화 ‘광수생각’의 박광수 작가가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현주엽은 “국민 만화였죠. 광수생각의 박광수 작가님이다”라며 오늘의 손님을 소개했다. 이어 만화가 박광수가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등장했다.

박광수는 “지금 티비를 보시는 분은 저를 가수 이무송씨나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로 아실 수도 있지만, 만화가 박광수입니다”라며 재치있게 본인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거 45억원 가량의 빚을 졌다고 고백한 박광수. “진짜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 ‘이번 주에 죽어버릴까?’라고 생각하다가 중요한 야구 일정이 있는 거다. 야구가 끝나고 또 ‘죽어버릴까?' 하다가 주말에 야구를 하다보니 (버텼다)”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서태훈은 박광수의 중학교 시절 김용복 은사님을 찾기 위해 동창을 찾아 나섰다. 박광수의 동창은 “박광수는 엉뚱한 데가 많았다. 보리차에 간장을 섞거나 오렌지 주스에 물감을 넣기도 했다”라고 박광수를 회상했다. 동창은 김용복 선생님에 대해 “15살 어렸을 때지 않습니까. 삼촌같은 느낌이었다”라고 선생님을 회상했다.

이어 김용복 선생님의 40년지기 친구분이 등장했고, 서태훈은 “제가 어떻게 해야 찾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친구는 “지금 영등포 평생 학습관에 가시면 오늘 수업이 있으니 만나실 수 있으실 겁니다”라고 선생님이 계신 곳을 알려줬다.

선생님을 만나러 도서관에 들어간 박광수는 김용복 선생님의 편지를 발견했다. 이후 김용복 선생님이 “광수야”라고 외치며 등장했고 박광수는 선생님과 포옹을 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박광수는 “저 기억하세요?”라고 물었고, 김용복 선생님은 “그 때 장난기가 있었어. 우리 악수도 한 번 하자. 큰 별이 돼서 아주 좋다”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박광수는 “혼내시면서도 따뜻하던 게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아있다”라고 말했고, 김용복 선생님은 “박광수 작가 같은 좋은 작가가 있어서 이런 좋은 프로에 나온것 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제자 박광수가 만화가 박광수인줄 몰랐다는 김용복 선생님. “생각을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개구쟁이였지만 독특한 면이 있었다”라고 박광수에 대해 회상했다.

김용복 선생님은 “보잘것 없는 나한테 수업을 듣고 큰 작가가 됐다. 학생들한테는 큰 영향력이 와서 일평생 길을 가는 이정표가 될 수도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광수를 향해 “대작가가 만화계를 넘어 예술계의 큰 기둥으로 남길 바라. 대견스럽고 고맙다”라고 애정을 듬뿍 담아 말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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