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넘어 '젊은 피' 뜰까?..너도나도 尹 마케팅
[앵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가 오스카상을 받은 걸 놓고,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주자들이 경륜이 쌓여서다, 경륜만 쌓인다고 될 일이 아니다. 때아닌 논쟁을 벌였습니다.
이렇게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신구 대결, 또 윤석열 전 총장의 영입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장고 끝에 출마하는 나경원 전 의원까지.
10파전인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경륜을 앞세운 최다 5선의 중진 그룹에, 새로운 리더십을 내건 초선 그룹, '0선 중진'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도전장을 내민 상태입니다.
영남 대 비영남 구도일 거란 예상을 깨고, 신구 대결 양상입니다.
[홍문표/국민의힘 의원 : "조직을 알고 선거를 알고 정책을 아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김은혜/국민의힘 의원 :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당권 주자들이 내놓는 화두, 이른바 '윤석열 마케팅'입니다.
더 열을 올리는 쪽은 중진 그룹입니다.
저마다 개인적 인연을 들며 윤 전 총장 영입을 얘기합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의원 : "최단 시간에 만나고 최단 시간에 입당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반면 신진 그룹은 비교적 느긋합니다.
당이 특정인에게만 매달려선 안 된다면서도, 들어올 거면 빨리 와서 경쟁하라고 합니다.
[이준석/국민의힘 전 최고위원/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어느 누구도 불리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의 틀을 만들겠다."]
새 지도부 손에 달린 홍준표 의원 복당을 놓고도 대립 구도가 짜였습니다.
대체로 찬성인 중진들과 달리 초선들은 과거로 회귀라며 난색입니다.
[김웅/국민의힘 의원 :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반면, 김종인 전 위원장 역할론을 두고는 말을 아끼는 중진들과 달리, 신진그룹은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오겠다며 적극적입니다.
'젊은 피' 3인방은 단일화 가능성을 꺼내며 힘을 합치는 분위기입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인사들이 너무 많아, 오는 28일 본선에 나설 주자 5명을 추리기로 했습니다.
청년 돌풍이 본선까지 이어질지 여부는 50%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변수가 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안재우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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