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회협회장기] '3점슛 6방' 홍대부고 이건희, 전성현 보고 배우는 점은?

이재범 2021. 5. 1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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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이재범 기자] “(전성현의) 여유롭게 수비를 보면서 훼이크를 하고, 수비를 따돌린 뒤 슛을 쏘는 걸 배우고 싶다. 전 아직 여유가 없다.”

홍대부고는 19일 양구문화체육회관에서 열린 제46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양구대회 남자고등부 D조 예선에서 충주고를 121-85로 완파했다.

홍대부고는 25분 이상 출전한 6명이 모두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특히 이건희(22점 3점슛 6개 5리바운드), 이인우(2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이진성(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 지승현(20점 25리바운드) 등 4명이 20점 이상 기록했다.

20점을 채우지 못했지만, 안성우(1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2블록)와 이한결(14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은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다.

이건희(188cm, G/F)는 이날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집중시키며 22점 중 17점을 몰아쳤다.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는 “전형적인 슈터다. 안성우가 25점 정도 올린다면 이건희는 30점 정도 할 정도로 득점력이 좋다. 지난 대회 삼일상고와 경기에서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다”며 “돌파 능력을 좀 더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거다”고 했다.

이건희는 이날 승리한 뒤 “팀끼리 잘 맞아서 이길 수 있었다. 안성우하고 이한결이 슛 기회를 잘 만들어줘서 편하게 쐈다”고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충주고는 이날 5명의 선수로 한 경기를 소화했다. 전력도 강하지 않는 편이다. 경기 전부터 홍대부고의 우세가 예상되었다.

이건희는 “첫 경기라서 다음 경기를 위해 슛 감을 잡고, 경기장 적응을 하기 위해 슛을 많이 쏘고 공격도 많이 했다”고 이날 경기에 임한 자세를 전했다.

초등학교 때 서울 SK 농구 클럽에서 농구공을 잡은 이건희는 “슛이 장점이다. 원래 서서 슛을 던졌는데 이무진 선생님께서 자기 슛 기회를 만들 줄 알아야 슛 기회가 안 난다고 하셔서 무빙슛 연습도 많이 한다. 잘 들어가지 않지만 훈련 덕분에 무빙슛도 어느 정도 들어간다”고 무빙 3점슛까지 가능한 걸 장점으로 꼽았다.

이어 “슛은 괜찮은데 1대1이나 슛 기회를 봐주는 어시스트까지는 안 된다”며 “팀 훈련이 끝나고 이인우, 이진성과 1대1 연습을 많이 한다”고 보완해야 할 점까지 덧붙였다.

이건희는 11점에 그친 삼일상고와 경기를 언급하자 “예선에서는 수비가 헐렁해서 편하게 슛을 쏴 득점을 많이 했다”며 “삼일상고는 제가 슛을 던진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거 같다. 슛을 확실히 막았다. 돌파를 하면 수비가 몰려서 정신이 없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긴장을 많이 했었다. 긴장을 안 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 경기 흐름을 보면서 슛을 쏠 때 쏘고, 돌파할 때 돌파하면서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건희는 춘계연맹전에서 8강 진출에 그쳤기에 이번 대회에서 최소 4강 진출을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안성우와 함께 이건희가 공격을 주도해야 한다.

이건희는 “안성우하고 잘 맞는다. 1대1을 잘 하는 성우가 돌파하다가 제가 코너로 빠지거나 움직이면 슛 기회를 봐준다”며 “저는 성우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해서 어시스트를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슛이 좋은 선수라면 전성현(KGC)의 플레이를 많이 볼 것이다.

이건희는 “전성현 선수를 보면서 무빙슛 연습을 더 많이 했다. 경기를 할 때 전성현 선수가 스크린을 받는 움직임을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해서 계속 연습한다. 들어갈 때 들어가는데 조금만 중심이 무너지면 안 들어간다. 그걸 보완해야 한다”며 “(전성현의) 여유롭게 수비를 보면서 훼이크를 하고, 수비를 따돌린 뒤 슛을 쏘는 걸 배우고 싶다. 전 아직 여유가 없다”고 롤 모델이 전성현을 보고 배우는 점을 설명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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